▲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MB특권교육책' 심판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첫 직선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된 김상곤(59) 당선자가 14일 오전 11시  원미구 심곡동에 위치한 부천시민연합을 방문했다.

김상곤 당선자의 부천방문은 지난 교육감 선거기간 중  자신을 위해 뛰어준 부천지역 선거연락사무소 책임자와 시민사회인사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

가톨릭대 조돈문(사회학) 교수는 "이번 교육감선거를 통해  이념과 정당성향이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뭉쳐도  사고(?)를 칠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 또  이명박에게 또 다른 충격을 주기위해는 이번에 만들었던 드림팀(범야권연대)을 앞으로도 계속 키워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상곤 당선자는"선거  일주일 전부터 당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근 며칠 사이에 (당선축하)전화를 많이 받았는데 특히 대구 쪽에서 경북대 교수 한분이 대선이후, 또한  그 이전부터 대구시민사회가 침체되어있고 흩어져 서로들 숨죽일 수밖에 없었는데 경기교육감선거를 계기로 힘을 얻고 다시한번 해 보자는 다짐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교육감 선거의 결과이다. 충청 강원 등지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를) 개미군단의 승리라고하지만 단순한 개미가 아니라 공동목표를 가진' 뜻'의 결합이었다. 이런 결과를 앞으로 어떻게 이어 갈 것인가를 진지하게 토의하고 연구해야 한다"면서 "(투표결과를) 조돈문 교수나 최순영의원이 구체적으로 분석 하리라 믿지만 30~40대 학부모들의 지지가 절대적이었던 것 같다. 학부모가 교육과 관련 가장 어려움과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학부모 중에서 어머니께서 이 문제를 자기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번 선거에 임 한것 같다"며 지지층이 30~40대 학부모층 이었음을 밝혔다.

선거기간 중 제시한  정책과 공약에 대해 "1년2개월 동안 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 5월6일이 취임이다, 교육청 관계자로부터 일정을 받아 기본적인 자료를 근거로 보고를 받고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는 과정을 거쳐 현황파악을 통해 사업계획된 것과  예정된 것을 매칭해  정책시행방안 등을 제시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뜻을 모아준 분들에게 단순한 고마움이 아니라 여기 계신 분들도 모두 교육감이라 생각하고 경기교육을 어떻게 풀어갈것인가 함께 동의하고 공교육차원에서 함께 고민해 달라. 다른 지역의 교육까지도 변화시킬수 있는 희망을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MB교육'을 표방한 김 당선자가 경기교육을 이끌어나가는 과정에서 정부와 정책 및 재정지원 등을 놓고 충돌할 가능성에 대해 "(각오하고 출마했다) 모르는 바가 아니다.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부분이다"면서 "제도권의 메카니즘 속에서 일해야 하는데 도지사부터 교육청 내부에까지도 과거 관행에 따라 저와 입장을 다를 수 있지만 거기도(보수세력도) 인간이 사는 사회이고, 좋은 생각을 갖고자 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 당선자측은 취임준비팀과 자문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15일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인수업무에 착수한다.

취임준비팀에는 안산공대 이성대 교수를 비롯해 관련분야 교수 5명이 참여하며, 자문위원은 예산과 특수교육 분야 전문가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됐다.

경기도교육청도 준비팀과의 협의 창구를 총무과로 일원화하고 일반행정직과 전문직 공무원, 사무보조 여직원 각 1명을 준비팀에 파견하기로 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날 행사에는 최순영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시의원 류재구·변채옥·윤병국, 손주석 민주당 소사위원장,부천사랑의 교회 성양권 목사, 백선기 전 부천시민연합공동대표, 황인오· 이용식 시민연합공동대표, 김길주 고문, 가톨릭대 조돈문 교수, 부천여성회 유신호 회장, 임학림 부천교육청교육복지우선투자사업 매니저,장미회 박상규 회장,장복득 시민연합고문, 진보신당부천추진위원장 전송철, 한인수 부천노사모 대표, 고용수 민주공무원노조부천시지부장, 김경협 전 한국노총부천지역지부의장,이종문 한미FTA저지 부천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