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1995가 오는 21일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강팀 광주 광산FC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호남대 선수들로 구성된 광주광산FC(이하 광주) 는 작년 시즌 K3리그에 대학팀 돌풍을 일으킨 팀으로 올해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광주를 맞은 부천의 지난해 전적은 2전 2패. 리그 순위도 3위였던 광주(57 승점 18승 3무 8패 69득점 36실점)에 비해 13위(28승점 7승 7무 15패 40득점 53실점)로 여실히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는 대학생 팀답게 빠른 스피드와 활발한 활동량을 자랑하며 매일 진행되는 훈련을 통해 다져진 조직력은 작년 시즌 상위권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광주는 작년 시즌을 마치고 단 4명의 선수만이 졸업을 하여 전력누수도 적은 편이다.

미드필드에서 등번호 7번과 8번을 달고 팀의 핵심선수로 활약했던 신은빈과 장석근의 졸업에 따른 공백은 홍형표와 조건우가 것으로 보인다.

부천은 2009 시즌 미드필드 진형에 변화를 꾀한다. 겨울동안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부천FC 는 기존의 4-3-3 이 아닌 4-4-2 또는 4-4-1-1 포메이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본적인 포메이션이지만 동시에 많은 조직적 훈련량을 요구하는 이 포메이션이 21일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기대된다.

부천은 새로운 미드필드 라인인 장석근, 장재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장석근은 작년 시즌 광주광산의 핵심 선수로서 이제는 후배들로 구성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다.

지난시즌 측면이 빠른 모습을 보인 광주광산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그동안 윙포워드에서 측면수비수로 변신한 한석진의 선발출장이 예상된다.

새로운 시즌의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K3리그의 특성상 팀 간의 격차는 종이한장에 불과하다. 또한 광주광산은 대통령배 출전중이라는 또 하나의 변수가 있기에 연속경기에 따른 피로, 원정경기 등 경기 외적인 변수가 적용 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경기보다 선취골의 중요성이 클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른 분위기가 이날의 승패를 가늠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선발 라인업 - 박정태,한석진,이설민,박문기,김제진,이승현,장재완,장석근,김진호,김민우,신강선

선발 가능 라인업 - 김태륭.김대환,박지성,김두교,양은혁,양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