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홍시장 주변 시도의원 자리는 텅 비어 있다. 좌로부터 한윤석 시의장-홍건표 시장-박찬수 집행위원장

19일 오후 2시 시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 2008부천세계무형문화엑스포 결과분석 평가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홍건표 시장은 시·도의원들이 한사람도 참석하지 않은 것을 보고 섭섭함을 털어 놓았다.

홍건표 시장은 인사말에서 "바쁘신 가운데도 무형문화재 엑스포 최종보고회에 관심을 갖고 참석해주신 분들과 한윤석 시의장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연후 "이 자리에는 시의원 도의원 정치권에  계신 분들이 한분도 안 계셔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고 섭섭함을 털어놓았다.

이어 홍 시장은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모든 것을 같이 협의하고 공유하면서 내용을 알고 협조할건 협조하고 바꿀 건 바꾸고 개선해야 될 건 개선해야 하는데 정치권에 계신 분들이 왜이리 한분도 안 왔는지 시장으로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홍시장의 말을 전해들은 A모 시의원은 "시의원을 대표해서 시의장이 참석했으면 됐지 의원들 모두가 참석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 평가분석연구용역결과서 책자만 보면 되지··· "라면서"의원이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홍 시장이 더 잘 알고 있지 않겠냐"고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B모 도의원도 "지금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중인데 바쁜 일정을 쪼개 굳이 참석할 필요가 있겠냐"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구·동 6급 이상 공무원, 엑스포 자원봉사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는데 정작 엑스포에 참여했던 무형문화재 인사들은 5명밖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