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철(전 도의원)

▲ 연해주의 망명정부 국민회의 회의장 건물

지난 10월  17일~20일 사이 연해주를 방문하였습니다.이번 방문에서는 고려인이주 120주년기념 고려인문화센터 건립현장, 고려인 독립운동 현장, 발해 유적지, 연해주 고려인 농장 등을 다녀왔습니다.
 
연해주는 우리 민족의 고난의 역사를 담은 현장이며 실체입니다. 항일독립운동 당시는 일제에 의해 마을이 몰살되는 참변을 겪기도 하였고 스탈린 시기에는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는 고난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이상설 선생, 홍범도 장군, 최재영 선생 등 유명한 분들이 이곳에서 독립운동을 하였습니다. 이또우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선생도 이곳에서 독립운동을 하였지요. 또 임시정부의 한 근거가 된 국민회의(연해주의 망명정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해주의 독립운동은 사회주의 운동과의 연관성속에 우리 역사에서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현재는 중국의 연변과 같은 자치주가 아니기에 독립운동 유적은 거의 보존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근근이 독지가에 의한 기념비 정도가 전부라고 할 것입니다.

▲ 헤이그밀사로 유명한 이상설 선생 기념비입니다. 발해유적 건너편 송화강변에 탑 하나만 덩그러니 쓸쓸하게 놓여있습니다.

헤이그밀사로 유명한 이상설 선생 기념비입니다. 발해유적 건너편 송화강변에 탑 하나만 덩그러니 쓸쓸하게 놓여있습니다.
 
연해주의 망명정부 '국민회의' 회의장 건물은  우측 2층이 당시의 회의장이었으나 지금은 저소득층 기숙학교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 고려인이주120주년기념 사업으로 신축되고 있는 고려인문화센터

고려인이주120주년기념 고려인문화센터는 정부보조에 의해 지어지고 있으나 절대적인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동북아평화연대 등이 경작하는 연해주 1200만평의 농장의 콩수확 현장(저 끝으로 지평선이 보이시지요. 저기까지가 몇Km인지 가늠하기도 힘듭니다).이곳에서 수확되는 콩의 1/3정도는 무공해 차가 청국장으로 만들어져 국내에서 소비가 된다고 합니다. (많이 애용해 주세요)

▲ 왼쪽이 필자(신종철)

▲ 동북아평화연대 등이 경작하는 연해주 1200만평의 농장

(사)동북아평화연대는 1996년도부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내 재외동포사업국으로서 그간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동포 돕기, 중국 조선족 동포 사기피해 문제해결 등 재외동포 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동북아의 오랜 냉전과 전쟁의 상흔으로 인한 반목과 대립을 극복하고 새로운 동북아 시대를 구현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로 외교통상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었습니다.서울시 마포구 마포동 236-1 덕성빌딩 02-959-7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