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 유입되는 새터민들이 커다란 긴장과 갈등없이 지역사회에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이들을 헌신적으로 도와줄 민관 협력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지역별 새터민 정착지원센터를 설치해 민간단체 참여 활성화와 전문인력 수급 등으로 새터민 지원정책의 내실화를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조례 제정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현주)과 부천시덕유사회복지관(관장 최유호)가 지난 5일 복사골 연수원에서 공동 개최한 새터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 방안 정책 포럼에서 최성일 박사는 이같이 제기했다.

최성일 박사는 주제 발표문에서 부천이 경기도내에서 새터민이 제일 많이 살고 있고, 나름대로 지원 인프라가 잘 갖춰져서 새터민 지원정착사업이 순항하고 있으나 새터민들의 삶의 환경을 둘러싸고 다양한 문제가 노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기도내 지원 조례 제정 나아가 새터민 정착지원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기구의 신설 그리고 지역사회에 순차적으로 지원센타 설립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최유호 관장도 "새터민 사업이 개별 서비스 공급자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보니 새터민이 체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예산과 인력이 충분히 확보돼 지원을 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역할을 나눌 수 있는 민관 협력 시스템 구성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김동익 경기도청 사무관은 "현재 경기도 새터민 정착 지원을 위한 조례가 준비 중에 있으며, 오늘 제기된 의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