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표기자

▲ 아이쿱(iCOOP)생협연대 친환경유기식품 클러스터 추진위원회 신철영 집행위원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아이쿱(iCOOP)생협연대 친환경유기식품 클러스터 추진위원회 신철영(58) 집행위원장이 2011년 충북 괴산지역에 들어설 국내 최초의 친환경식품 클러스터조성 사업추진으로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금년 2월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직을 사임한 이후 신 위원장은 iCOOP생협연대 친환경유기식품 클러스터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직을 맡았다. 1995년 부천생협 이사장과 1998년 생협연대 회장으로 재임한 경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 것으로  결국 본업(?)으로 복귀했다.

iCOOP생협은 전국 63개 지역 생협이 친환경 안전한 먹을거리를  4만5천여명 조합원에게 공급하는 직거래 단체로 친환경식품 클러스터사업 추진위를 구성 올해부터 2011년까지 4년에 걸쳐 괴산군 일원 100만㎡규모에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icoop 생협벨리 구상도

충북 괴산군과 공영개발 협약 체결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추진되는 1단계 조성사업은 561,000㎡(17만평) 규모의 면적에 ▲가공단지(264,000㎡ 8만평) ▲물류센터(33,000㎡ 1만평) ▲지원시설(16,500㎡ 5천평) ▲복지문화시설(16,500㎡ 5천평) ▲체험관광시설(33,000㎡ 1만평) ▲공공시설(115,500㎡ 3만5천평) ▲시범적생태마을(82,500㎡ 2만5천평)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 아이쿱(iCOOP)생협연대 친환경유기식품 클러스터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충북 괴산군과 MOU 체결에 이어 금년 9월  공영개발협약을 체결함으로서 사업 일정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사업추진체계는 공영개발 체계로 사업시행은  괴산군,자금조달 및 분양은 iCOOP생협이, 계획수립·홍보·특구지정은 클러스터 추진위원회가 맡는다. 특히, 친환경식품 클러스터사업은 괴산군의 현안사업인 발효식품산업단지조성 사업과 연계한 추진으로 고용창출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농업의 대안, 친환경 유기식품 클러스터와 생협벨리

친환경 유기식품 클러스터와 생협벨리 조성 계획에 대해 신철영 집행위원장은  가장 큰 효과로 기대효과로"생협에서 취급하는 친환경 유기농축산물을 가공하여 만든 식품의 가격은 낮추고 질을 높여 많은 사람들이 iCOOP생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이번 사업을 통해 iCOOP생협은 한 단계 도약할 것이고 생태마을 건설을 통해 우리의 활동과 생태적 삶에 대한 이해와 실천의 폭이 훨씬 깊어질 것 이다"면서 "소비자-농민-친환경식품 가공생산자 사이에 새로운 틀의 협동운동이 정착될 것임은 물론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가격·품질 경쟁력 확보 및 관광체험 단지로 신 부가가치 창출

친환경식품클러스터는 ▲가격경쟁력 확보(생산비 절감, 원부재료와 완제품 물류비 절감) ▲품질경쟁력 확보(개발연구소를 통한 지속적인 신제품 연구개발 및 농약, 이물질 등 각종검사로 안전성재고) ▲마케팅경쟁력 확보(공동브랜드 제작 및 홍보를 통한 브랜드 파워 제고 및 친환경식품단지로써의 공익성, 신뢰성) ▲운영경쟁력 확보(전문인력 공유와 공동전산개발과 경영 노하우 공유 및 인력 수급용이) ▲관광, 체험형 산업단지로 신 부가가치 창출(관광상품, 체험상품 개발 및 판매)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식품산업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러스터에는 25개 농축수산 가공단지와 축산·과수 농장 그리고 친환경 생태마을(개인주택·빌라연립형·아파트형 1000세대)이 들어설 예정이다. 생태마을은 친환경 가공단지와 농장이 연계된 경제적 자립마을로 학교,병원 등이 갖춰진 문화마을로 조성된다.

1천억투자기금은 조합원-친환경식품 제조업체-농민이 조성

가장 큰 문제는 1천억원의 투자 기금을 조성하는 일이다. 총사업비 1천억 중 소비자 조합원에게 모금하려고 하는 규모는 300억(3천구좌), 600억원은 현재의 친환경  제조업체들이 자체 조달하며 나머지 100억원은 농민생산자들이 조성할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1천억이라는 돈은 아이쿱(iCOOP)생협의 연간 매출액보다 많은 돈이다. 하지만 전체 액수는 크지만 30여개의 기업이 클러스터에 입주한다고 가정하고 1개 기업의 토지, 건물, 기계설비, 공동창고 등 시설비용이  30~40억 정도인데 현재 참여가 확정된 15개업체(입주예정업체 5개업체) 대표들의 의견으로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희망적 반응이다"고 전했다.

그는 괴산군을 클러스터의 적지로 판단한 것에 대해 "괴산군은 '친환경 농업군을 선포' 할 정도로 환경의식이 높고 생태계가 잘 보존된 지역임과 동시에 전국 물류를 해야 하는 생협의 입장에서 볼 때 남한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 교통여건이 좋을 뿐만 아니라 괴산 지역 지도자들이 유치하려고 적극적으로 뛰어 든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iCOOP생협은 전국 63개 지역생협이 안전한 먹을거리와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해 조직한 다양한 활동사업조직의 총칭으로 I는 idea(이상),innovation(혁신),innocence(순수)의 3가지 이념을 뜻하며, COOP는 cooperative(협동조합)의 약자이다.

덧붙이는 글
신철영 집행위원장은 부천경실련 공동대표,부천생협 이사장, (사)한국생협연대 회장,남은 음식물 사료화추진 부천시민 모임 공동대표,부천시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상임공동대표,실업극복 부천시민 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2004.도서출판·장백).서울공대 기계공학과 졸업. 부인 김은혜 여사와 2남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