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아니 요거시 머시여~ 코끝이 짜르르 저려오는 흑산도 홍어 아니여","요건 또 쫄깃쫄깃한 목포 세발낙지고","고흥 특산 유자주도 있구먼 ··· 성님한테 한 잔 가득 따라바 잉···입에 들어갈 땐  순한디 먹고낭께 무쟈게 취하구만···"

계절의 여왕 5월과 함께 완전한 봄의 정취로 빠져든 10일 원미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영차!영차" 구호와 함께 힘찬 함성이 뿜어져 나왔다. 운동장에는 각 지역별로 향우회가  천막을 치고 고향의 풍미가 베어나오는 음식을 즉석에서 조리해 술잔을 나누며 생활에 쫓기며 만나지 못했던 정을 나눴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엄마와 함께 훌라후프를 연신 돌리고 나이드신 어른들은 공을 굴리고, 힘깨나 쓴다는 장년들은 줄다리기를 통해 힘을 뽐내고, 무대위에선 흘러간 옛노래 동백아가씨에서부터 장윤정의 어마나까지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왔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재부천호남향우회가 주최 <2008한마음체육대회> 현장

"인화단결, 상부상조, 권익보호,예의존중,지역사회발전"을 회원 신조로 내세운 재부천호남향우회총연합회(총회장·이강호)가 5월10일 원미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지역 내 29회 회원단체가 참가한 체육대회를 통해  친목과 우의를 다졌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날 행사에는 재부천호남향우회총연합회이강호 27대회장, 차기(28대)임복섭 회장, 홍건표 부천시장, 국회의원 원혜영·임해규·차명진·이사철, 도·시의원,이종인 재부천영남향우회장,이선구 재부천충청향우회장,나순철 전 강원도민회장,여월초등학교 김창열 교장,부일초등학교 강환기 교장,성곡동새마을 원종호 이사장 등 지역인사들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이강호 제27대 총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강호 제27대 총회장은 대회사에서 "한마음체육대회는 부천시 호남향우회의 축제이며 다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기쁨의 장으로 오늘 하루 만이라도 일상생활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진솔한 우정과 향우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건표 시장은 축사에서 "호남지방은 예로부터 곡창지대,풍류의 고장,문화예술지역에 선비정신과 의로움의 '나섬의 미학'정신이 살아 숨쉬는 고장으로 고향을 사랑하고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와 결속력을 바탕으로 부천발전에 커라단 역할을 해 왔다"면서 "오늘 체육대회를 통해 고향을 생각하고 옛추억을 되새기며 우리 모두 협력하여 살기 좋은 부천건설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인 재부천영남향우회장 축사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종인 재부천영남향우회장도 축하하러 왔다.이회장은 이재진 도의원의 부친이다. 이 회장은 "35년 전 부천군에서 부천시로 승격할 당시 인구는 6만5천여명의 작은 도시가 이제는 90만에 육박하는 거대도시로 발전하여 우리의 후세들은 부천이 고향으로 새로운 시대와 시기에 맞추어 부천을 사랑하고 발전을 위해 앞장서 온 호남인 여러분에게 부러움과 경의를 표한다"면서 "뜻 깊은 체육대회를 통해 회원 상호간에 친목은 물론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탈랜트 유인석 씨는 노래자랑 사회를 진행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내빈들의 축사가 끝나고 지역 내 29개 향우회간 족구,줄다리기,피구,800미터 이어달리기,여성회원과 어린이가 참가하는 훌라후프, 번외 경기로 고문 및 원로가 참가한 공굴리기 등 경기 및 지역화합 한마음 노래자랑 경연이 이어졌다.

노래자랑은 지역축제의 단골MC인 탈랜드 유인석시의 재치있는 입담과 노련한 진행으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재부천호남향우회는  1977년 최석구 회장 외 50명이 호남향우회를 결성 회원상호 간 상부상조, 친목도모,지역과 나라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1989년에는 호남지역 수재의연금 500만원 모금 전달,1990년 수도권 수재의연금 모금 200만원 모금 부천시에 기탁,2003년 강원도 수재의연금 500만원 전달 및 수재민돕기 봉사활동.1999년 호남향우회총연합회 장학위원회 설립 5천만원 기금조성을 시작으로 현재 9천만원 기금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2005년에는 재 부천 호남인들의 최대숙원인 연합회관을 부천시원미구중2동 다복빌딩 505호에 마련했다.

예로부터 호남은 예향(藝鄕)과 충절(忠節)의 고장으로 이름이 높았다.한반도의  어떤 지역보다도 자연 환경이 뛰어났던 호남에서는 넓은 평야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곡물로  삶의 여유와 낙천적인 풍류가 어우러지면서 높은 수준의 예술을 향유하면서 문화예술계에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해왔다.

이순신 장군 어록 중 "이 나라의 군량미를 호남에 모두 의존하였으니 만약 호남이 없었더라면 이 나라 또한 없었을 것이다(國家軍儲 皆靠湖南 若無湖南 是無國家)"라는 유명한 글귀가 있다. 부천시는 87만 인구 중 35만 이상이 호남출신들로 각 분야에서 지역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땀 흘려 일하고 있다.

참석 내빈
홍건표 시장, 국회의원 원혜영· 임해규· 이사철· 차명진, 전 국회의원 김기석,도의원 이재진· 서영석· 유지훈,시의원 유중혁· 유재구·김관수· 김미숙· 윤병국 ·한선재· 백종훈· 신석철· 김영회· 이환희· 김문호·송원기·김해성·한윤석, 이선구 재부천충청향우회장, 재부천영남향우회 이종인 회장, 호남향우회경기도연합회 고양시 김병태 전회장, 부일초 강환기 교장, 여월초 김창열 교장,전 경기도호남향우회사무총장 이석기,나순철 전 강원도민회장, 원종호 성곡동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 각 향우회별 입장식을 살펴보면 점수를 메기는 심사위원ⓒ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좌로부터 시의원 한선재-이환희-신석철-백종훈-김문호ⓒ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원혜영 국회의원 인사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김해성 시의원이 표창을 받은 정덕순 민화 연구가와 함께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임복섭(좌) 차기 회장과 이강호 현 회장이 선수선서 답례를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오랫만에 행사장에 얼굴을 내민 신종철 전 도의원과 이재진 도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고향이 경상도인 윤병국 시의원도 찾아와 축하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최성운 사무총장-정형래 사업국장ⓒ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김기석 전 국회의원이 이어달리기 반환점을 돌고 바톤을 넘겨주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조용익 변호사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조영상 변호사가 고향 어른신과 악수를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국회의원 차명진(좌)-조영상 변호사(우)ⓒ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