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좌로부터 박양희(부천민주노총의장)-오성근(학부모연대대표)-오승호(공무원노조부천지부장)-조태형(중상동신도시주민연합회)-황인호(부천시민연합공동대표)-김광호(부천현안공동대책위)-김기현(부천YMCA사무총장)김범용(참여예산시민네트워크대표)ⓒ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지역 사회·종교·시민·교육·노동 등 23개단체로 구성된 <부천시 언론문제 시민대책위>는 30일 오전 10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의 요구' 의 성명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우리의 요구' 성명에서  "부천시는 최근 3년간(2005년~2007년) 시 본청과 각구청,사업소 등의 언론사별 행정광고 집행내역과 관내 각급기관의 신문구독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두번째로 "부천시는 일부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제한하는 왜곡된 행태와 일부 기자들에 의해 브리핑룸이 독점적이고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문제를 신속하게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세 번째로 "홍건표 부천시장이 지난 2월29일 간부회의에서 특정언론에 대한 '보도자료 제공금지 및 행정정보제공 중단,신문구독중단 지시' 를 내린 발언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이 같은  요구사항에 대해 부천시가 오는 5월10일까지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인호(시민연합공동대표) 집행위원장은 인사말은 통해 "지난 3월17일 총선연대 기자회견 당시 발생했던 인분투척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등장한지 오래됐다. 발 빠르게 대응했어야 했는데 다소 시기가 늦은 감이 있지만 부천시의 언론환경이 개선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지혜와 힘을 모아 발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부천시 당국은  지금껏 문제가 되어 온 부당한 언론관련 행태를 바로잡아 브리핑룸(기자실)의 실질적인 개방, 행정광고의 폐지 또는 공정한 집행, 특정언론에 대한 편파적인 우대와 차별의 시정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KBS,MBC 등 언론매체 보도 이후 부천시가 '사실은 이렇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부천시 공보실 명의의 유인물을 보면 사태를 유발한 시당국의 행태에 대해 아무런 반성이나 개선의지를 찾을 수 없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 대책위는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재정, 인력 등의 열악하고 취약한 지방언론 환경을 시 당국에 우호적인 여론 조성에 이를 이용하는 듯한 행태를 보이는 당국의 형평성 잃은 태도"라면서 "인분투척 사건과 이에 관한 신문과 방송의 보도에 대해 부천시 당국이 보인 반응을 볼 때,  시 집행부가 86만 시민의 주권을 올바로 대행할 공정성과 책임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대책위는 "시 당국은 부천시의 부끄러운 언론환경이 국민의 입에 오르내리는 일이 없도록 부천시민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이택규(지평교회목사)·박양희(부천민주노총의장)·오성근(학부모연대)·오승호(공무원노조부천지부)·조태형(중상동신도시주민연합회)·황인호(부천시민연합공동대표)·김광호(부천현안공동대책위)·김기현(부천YMCA사무총장)·김범용(참여예산시민네트워크대표)·배혜란(부천시민연합간사)·정동조(여월휴먼시아입주자대표회 감사)등 11명 대표단이 참석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참가단체:25개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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