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권병웅 교수 ⓒ권병웅 홈페이지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이하 엑스포) 사무총장겸 총감독인 권병웅(47)씨가 발탁된지 두달도 채 못버티고 29일 전격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갈길은 멀고 시간은 촉박한 엑스포 행사에 비상이 걸렸다.

권병웅 총감독이 사퇴를 결심하게 된 것은 엑스포 준비실행과정에서  이사회 및 집행위원회와의 의견 충돌, 그리고 28일 이사회에서 갑자기 불거진 홍건표 시장 동생 홍국표씨의 사무총장 추천에 대한 불만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여진다.

권병웅 총감독은 대한민국 문화계 파워 엘리트 중 한 사람으로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이며 국내외 문화예술관련 기획  연출의 거장으로 지난 3월25일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 사무총장 겸 총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업데이트 중>

4월29일 관련기사/무형문화엑스포 실세로 떠오른 홍시장 동생 홍국표

지난해 5월 부천시가 공식 발표도 하기 전에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이하 엑스포) 문건을 이메일을 통해 언론에 밝혀 '시정개입' 등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홍건표 시장 동생 홍국표 씨가 결국 엑스포 실세로 떠올랐다.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이하 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에  홍국표(56)씨가 추천됐으나 참석 이사들의 과반수 추천을 얻지 못해 부결되자 차후 다시 인사위원회를 열어 홍 씨를 임명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신응수(대목장·무형문화재74호) 이사는 엑스포 준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홍국표 씨를 사무총장으로 추대·임명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지난 4월10일 사무총장 겸 총감독으로 권병웅 교수를 임명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홍씨를 사무총장으로 임명할 경우 권교수와 홍씨 사이에 엇박자로 불협화음이 예상된다. 엑스포 조직위는 오는 10월 2일~11월 2일까지 한 달간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단지와 호수공원 일대에서 세적인 명장 20여명과 국내 무형문화재 100여명을 초청 세계무형문화유산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그러나 행사가 6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준비부족으로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오지 않아 국제적인 행사를 제대로 치를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엑스포 조직위와 사무국은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물론 초청 대상인 국내 무형문화재, 세계 명장과 작품들은 아직 결정하지도 못한 상태이다. 부천시는 각국의 대사관과 인맥을 통해 접촉 중이라지만 확실한 답변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갑자기 준비하다보니 국제 공인 엑스포로 인정받지 못한 '나홀로 엑스포', '부천시만의 축제'로 정부 지원은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