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최병창 시민기자

▲ ⓒ김병창 시민기자

(재)부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새 이사장에 홍재철 경서교회 담임목사가 취임했다.

부천장애인교류문화협회는 14일 오전 11시 부천시청대회의실에서 이사장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홍재철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는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벽은  비장애인의 몫으로 남아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장애 때문에 취업의 문도 현실적으로 좁으며 설사 취업을 한다해도 정상적인 대우를 받지 못한 채 근무하고 있는 현실이다"고 말했다.

▲ 홍재철 이사장

또한 홍 이사장은 "문화공간의 활용에 있어서도 많은 제약이 따를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을 고려한 시설들이 너무나도 미흡하여 정상인들의 눈길도 그리 반가워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며 "많은 단체들이 장애인 단체를 찾아와 위로와 함께 물품을 갖고 찾아오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순수함과 사랑으로 찾아와 아픔을 나누고 있지 못한 채 형식적이며 생색만 내고 돌아가는 그들의 모습에 쓸쓸함만 남는다"고 아쉬움을 토해냈다.

이어 홍 이사장은 "우리는 이 같은 현실의 모습 속에 타협하며 스스로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의 권익과 복지를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눈에 보이는 장애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우리는 당당하게 나아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홍 이사장은 "우리의 모습이 하나가 되어야 하며 한목소리가 나올 때  그들은 우리를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장애인들의 권익과 복지증진, 문화체험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부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이사장 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이사장은 "이사장직에 취임하면서 장애인들과 함께 웃을 때 함께 웃고 ,슬퍼 할 때에 함께 슬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 신임 홍재철 이사장은 전임 오명근(부천시의회 의장)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 기하성 순복음 사모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