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수도권에서 성매매 전단지 배포가 가장 심한 부천·성남 지역의 청소년유해매체물(성매매 전단지) 배포총책 하모씨(53세), 인쇄업자 고모씨(67세)등 총 16명을 검거하고, 청소년 유해매체물 전단지 20여만 장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단속은 불법 전단지 배포총책뿐만 아니라 인쇄업자까지 검거하는 등 유해매체 공급원을 원천적으로 근절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청소년위원회는 "최근 성매매를 유도하는 전단지가 유흥가는 물론 주택가, 공장지대 등 장소를 불문하고 무분별하게 배포되어 청소년들이 성매매 현장에 그대로 노출되어 왔다."며 "전단지 배포자만 단속하는 것으로는 반복되는 배포행위를 근절할 수가 없어 배포총책 및 인쇄업자를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 ⓒ부천타임즈

청소년위원회는 지난  9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원미구 심곡동(부천역 주변)일대와 소사구 괴안동(역곡역주변)등 5개 지역에서 전단지 배포현장을 촬영하고, 밀착 감시하던 중 하모, 이모, 최모씨가 전단지를 배포자들에게 나누어 주며 관리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위 3명이 배포 총책인 것을 확인했다.

이어 이모씨의 주거지인 부천시 원미구 상동 ○○아파트로 전단지를 택배차량이 배달하는 것을 확인하고 택배회사를 상대로 전단지 발송지를 확인하여 서울 종로구 숭인동 소재 ○○인쇄소에서 업주 고모(67세)를 검거하고, 남아있는 전단지 5만 여장을 압수하였다.

또한, 인쇄업자는 주문만 받았을 뿐 전단지 그림의 컴퓨터 작업은 거래처인 종로구 창신동 소재 업주 유모(41세)를 통해 인쇄하였다는 진술을 받고 유모씨의 신병을 확보한 후에, 중구 필동2가 소재 △△인쇄소에서 업주 박모씨를 검거하므로서 부천지역의 단순 배포자 8명과 배포총책 3명, 인쇄업자 3명을 검거하고 전단지 약 20여만 장을 압수했다.

차정섭 국가청소년위원회 대변인은 "주택가와 공공장소에 대한 청소년 유해매체물 배포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KBS의 <좋은나라운동본부>와 협조하여 그 동안 현장단속활동장면을 촬영하여 보도했다"면서 " 향후에도 전국 청소년 유해환경 밀집지역에 대한 이동점검 및 단속 등을 강화해 청소년의 유해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