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실업자는 82만5000명으로 전월대비 3만3000명(17.5%)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6%로 0.5%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업률 상승은 방학을 맞은 재학생과 졸업예정자들의 구직활동 증가와 농한기 농림어업 취업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12월 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12월중 취업자는 2209만6000명으로 전월대비 32만9000명(-1.5%)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4만4000명(0.2%)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실업자가 51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9000명(10.4%) 증가, 실업률도 3.8%로 0.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자는 실업자가 30만6000명, 실업률은 3.3%로 7만4000명(31.9%), 0.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로는 방학을 맞은 재학생과 졸업예정자들의 구직활동 증가로 인해 실업자가 3만3000명(4.2%) 증가했으며, 실업률도 0.2%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실업자가 3만3000명(6.8%) 증가했고, 실업률도 0.2%p 상승했다. 여자는 실업자가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난 반면, 실업률은 0.1%p 상승했다.

농가 실업률은 1.1%로 전월보다 0.4%p 상승했고, 비농가 실업률은 3.8%로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월보다 0.2%p 하락했으며, 성별로 보면 남자가 3.8%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으나, 여자는 3.1%로 0.4%p 하락했다.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전년동월에 비해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는데, 20대(6만명, 19.0%)와 40대(2만9000명, 29.0%) 실업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실업률은 50대(0.0%p)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는데, 15∼19세(2.6%p)와 20대(1.4%p) 상승률이 높았다.

OECD 기준 실업자는 87만명으로 전월대비 4만4000명(5.3%) 증가했으며, 실업률도 3.8%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취업자는 농림어업 부분 취업자의 큰 폭 감소에 따라 전월대비 32만9000명(-1.5%) 감소한 2209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38만3000명, 건설업 2만5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6000명이 감소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 5만6000명, 전기·운수·창고·금융업 1만5000명, 제조업 1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전년동월대비 취업자는 4만4000명(0.2%)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 임시근로자는 각각 전월대비 2만3000명, 2000명이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2만8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