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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스트레스 풀어낸 축령산 산행
2007년 11월 18일 (일) 00:00:00 유재근 시민기자 jku810@naver.com

부천타임즈: 유재근 시민기자

지난 토요일(17일) 모 단체를 통해 20명이서 경기도 남양주에 축령산(높이 : 886.2m)에 등산을 갔다. 지난 10월 27일 충북 단양의 도락산(道樂山, 964.4m)행에 이어 두 번째인 셈이다.

버스가 부청시청에서 오전 8시 조금 넘어 출발을 하여 10쯤 축령산에 도착을 할 예정이었으나 버스기사가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1시간 정도가 늦은 11시에나 도착이 되었다.

   
▲ 축령산(886.2m) 정상에서 한컷
축령산(祝靈山)은 휴양림과 산림욕이 가능한 곳으로 유명하고 고려말에 이성계가 이곳에 사냥을 나왔다가 한 마리도 잡지를 못했는데 '이 산은 신령스런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 한다'고 하여 산 정상에서 제를 지낸 후에야 멧돼지를 잡을 수 있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면서 이 때부터 고사를 올린 산이라 하여 축령산(祝靈山)으로 불렸다고 한다.

20명중 산에 오르지 못할 분들은 휴양림 쪽으로 산쪽을 하기로 하고 12명이 산을 오르기 시작을 하였으나 그 중에도 40대 후반 여성 한분이 등산 중 기권을 하여 11분만이 등산을 완주를 하였다.

등산코스로는 매표소에서 수리바위-남이바위-헬기장-축령산 정산-절고개-등산로-숲 속의 집-매표소로 하여 약 3시간 정도가 걸렸다.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우리 팀에서 등산을 포기하고 휴양림쪽으로 산보를 하시던 70세 손 여사께서 약간의 실족을 하셔서 산악구조대차로 가평에 있는 병원으로 호송되는 약간의 불상사가 있었다.

부상자 부부와 총무가 환자 수송을 위해 병원으로 갔고 나머지 17명은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오리탕으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주최 측에서 부탁 받은 20여분의 내 강연은 하다보니 약 30분이 넘게 소요가 되었다.

내 강연 주제는 '인류의 발전과 과학 그리고 종교'로 테마를 잡았다. 나의 강연 내용은 '인류는 원시시대로 부터 신체가 허약하여 사냥이 불가능한 사람이 활을 발명하였고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로 지금은 디지털 방송시대및 유비쿼터스의 물질 문명시대에 이르게 되었다.

평범한 인간의 삶은 미국의 심리학자 아브라함 매슬로의 「인간 욕구 5단계」의 삶을 밟아 살게 되는데 과학자의 눈으로 바라보면 우리의 우주는 매우 신비할 수밖에 없는데 과학자의 가치관에 따라 종교의 길을 밟기도 하고 오히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종교도 버리게 된다.

내 강연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른 타임머신의 개요를 설명하였고 스티븐 호킹 박사의 불랙홀이론과 더불어 한 예로 만약 당신이 타임머신을 타고 1930년대의 과거로 돌아가 히틀러를 저격했다고 가정을 하면 바로 그 순간에 우주가 2개의 우주로 나누어져서 살아있는 히틀러는 우주1에 존재하고 죽은 히틀러는 우주2에 존재하게 된다.

그러므로 당신이 우주2의 현재로 되돌아가게 되면 옛날 신문에서 히틀러가 살해된 기사를 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떠난 우주에서 당신은 히틀러를 죽이지 않은 우주는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며 수많은 우주가 존재를 하는 셈이다.'라는 강연 내용이었다.

나도 강연을 준비차 인터넷을 서핑하며 많은 공부를 한 셈이며 내 강연을 듣는 분들도 약간의 흥미를 느끼는 듯 하였다.

   
▲ 축령산기슭 오리음식점 노래방에서
내 강연이 끝나자마자 음주가무와 더불어 노래방이 이어졌는데 젊게 보이는 4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여성 한분이 내가 알고 있는 나보다 한살 여인더러 '자기는···'라는 표현을 사용하기에 나는 내 귀를 의심 하면서 다시 들어 보아도 말투에 변함이 없었다.

이 여성분은 축령산에 오를 때에도 나와 앞서거니니 뒤서거니 발걸음이 매우 가벼웠었는데 나이를 여쭈어 보니 의외로 나와 동갑이었다. 이 여성분은 노래를 부를 때마다 백댄서역을 자청했었는데 자신의 소개에서 스포츠 댄스 강사라고 하였다.

어째던 모임에서 동갑의 여성을 만난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오후 4시 반에 귀가 버스에 오르면서도 이 동갑여인이 나를 '동갑내기'라고 부르며 버스중앙통로 이끌어 내는 바람에 그녀와 나는 막춤으로 경연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버스 안에서 한 50대 중반 여성분에게 사회를 맡겼었는데 이 여성은 대뜸 '여성들이 제일 좋아하는 남자는 누구일까요?'고 질문을 한다. 물론 약간의 시상품도 있다면서 유혹을 하였지만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하자 '항상 서있는 남자란다.' 이어 여성 사회자는 '그럼 반대로 남자들은 어떤 여자를 좋아 할까요?'라고 묻자 역시 아무도 대답을 못한다.

좌중이 조용하자 이 사회자는 '속좁고 질 좋은 여자.'라는 대답을 해주자 좌중은 '정말, 말 되네'라며 그제야 또 한차례 폭소를 자아낸다. 음주 가무를 즐기며 오는 사이에 손 여사가 호송된 병원 근처에서 치료를 마친 손여사 일행을 태웠다.

다행히 팔만 좀 삔 상태라 다행이었었고 나를 비롯하여 술을 마친 몇사람이 버스에서 내려 이동식 변소를 찾아 갔으나 너무 지저분하여 모두들 그 옆 들판에다가 볼일들을 보았다.

버스에 올라타서 나도 마이크를 잡고 객적은 소리를 한번 해보았다. '버스를 타고 가다 한 부부가 소피가 마려 밖에 내려 일을 보다가 경찰에 걸려서 벌금을 물게 되었는데 여성에게 벌금 1만 원을 물리자 남자도 만원을 내려 하니까 이 경찰이 남자에게는 2만원을 내라는 것이었다. 왜 그랬을까요?'라고 묻자 다소 의아한 관중을 향하여 경찰이 '당신은 흔들었잖아!'라고 했다니까 좌중에서 웃어젖힌다.

어느 분은 4만원을 내야 맞는다면서 아마도 한번이 아닌 두 번은 흔들었을테니 '따따아블~'을 지불했어야 맞다며 또 한차례 웃음꽃이 피어 오르는 순간이었다.

오는 도중 다행히 부상당한 손 여사님도 노래를 한 곡조 뽑아 주셔서 노래방 분위기가 다운 될 것을 우려하는 좌중의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 주셨다.

비록 찬 가을 바람이었지만 그리고 악산(惡山)이 아닌 순한 산행 길이었고 거기에다가 내 강연에 이은 즐거운 음주가무는 나의 묵은 스트레스를 확~ 풀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운 하루이었음에 틀림이 없었다.<유재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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