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일요일(9월30일)에 버려진 것으로 보여지는 각종 쓰레기등이 2일(월) 오후 2시 현재까지 치워지지 않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소사구 소사본동 산71번지 일원에 위치한 성주산생활체육공원이 각종 쓰레기와 오물로 더렵혀져 있어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실종된 시민질서의식을 보여주고 있어 부천시가 전개하고 있는 문화시민운동 구호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또한 성주산생활체육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부천시시설관리공단의 청소관리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기 위해 성주산생활체육공원을 찾았다는 주민 김 모씨는 관객석(스탠드) 및 산책로 주변 곳곳 지저분하게 널려있는 각종 음료수병, 술병, 막걸리병 등 오물을 가리키며 분통을 터뜨렸다.

▲ 공중 하장실 역시 담배꽁초를 비롯하여오물들이 넘쳐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쓰레기뿐만이 아니었다. 공중화장실은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담배꽁초를 비롯하여 휴지통은 넘쳤으며 악취가 진동해 도저히 이용할 수 없는 불결한 상태였다.

체육공원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체육공원 바로 앞에 위치한 진영정보공고가 운동장이 없어 매주 월·수·금 3회씩 이용하는데 청소협조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을뿐더러 학생들이 담배꽁초 등 오물들을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체육공원은 공공근로요원이 청소를 담당하고 있는데 기간이 만료돼 공백 때문에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공공근로요원을 다시 모집하면 정상적으로 청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매일 공단에서 시내 각 시설들을 순회하면서 청소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지저분하게 널려있는 가종 음료수 캔 등 쓰레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하지만 시설관리공단 관계자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어 보였다.  공공근로요원이 정상적으로 근무를 한다 할지라도 토·일요일 양일간은 근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토· 일요일에 버려진 쓰레기는 당일에 청소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공단자체에서도 매일 순회하면서 청소를 한다고 하지만 오전 일찍 처리되지 않고  오후 2시가 넘도록  처리 되지 않으면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 때문이다.

시민 정 모씨(소사본동)는 지역내 새마을, 바르게 등 각종 자생단체가 형식적인 봉사활동을 할 것이 아니라 체육시설에도 관심을 가지고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씨는 “진영정보공고도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만큼 시설관리와 청소 등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주산생활체육공원은 부지 7600여평 규모로 총 사업비 64억( 국비 17억, 도비 5억, 시비 42억) 을 투입해 2006년 12월 15일 개장했으며 인조잔디 축구장,농구장,족구장, 조깅트랙,인라인트랙,테니스장,산책로,체력단련장을 갖추고  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