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인터넷기자협회 회원사간 협약에 의한 민중의 소리 남북정상회담 특별취재팀 기사 입니다>   

남북정상회담 특별취재팀 

[5신-4일 오후 1시 27분]
남북, 내달 중 각각 평양과 서울에서 국방장관. 총리회담 개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4일 내달중에 평양에서는 남북 국방장관 회담을, 서울에서는 남북 총리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1시 서명한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서해에서의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한 공동어로 수역을 지정하고 이 수역을 평화수역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과 각종 협력사업에 대한 군사적 보장조치 문제 등 군사적 신뢰구축조치를 협의하기 위해 남측 국방부장관과 북측 인민무력부 부장간 회담을 금년 11월중에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또한 양 정상은 "이 선언의 이행을 위해 남북 총리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제1차 회의를 다음달중(11월) 서울에서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남과 북은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남과 북은 서로 적대시 하지 않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며 분쟁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어떤 전쟁도 반대하며 불가침 의무를 확고히 준수하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선언에서 "남과 북은 국제 무대에서 민족의 이익과 해외 동포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4신-4일 오후 1시 17분] 靑“사실상 정상회담 정례화 합의”
  
4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향후 남북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 현안문제들을 협의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1시 서명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 현안 문제들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관계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남북관계가 국가간 관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정례화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는 북측 입장을 받아들여 수시로 만나자는 용어로 합의했지만 이는 사실상 정상회담의 정례화에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양 정상은 현재의 정전 체제를 종식시키고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직접 관련된 3자 또는 4자 정상들 간의 회담을 추진키로 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서명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현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직접 관련된 3자 또는 4자 정상들이 한반도 지역에서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남과 북은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의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3신-4일 오후 1시 6분] 남북, 선언 서명.. 총 8개 항목
  
4일 오후 1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자은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서명했다.
  
선언은 총 8개항으로 구성됐으며 서명 주체는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방위원장 김정일'으로 되어 있다.
  
[2신-4일 오후 12시 10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합의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4일 오후 1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합의하고, 이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김 국방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10분부터 노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을 초청해 환송오찬을 벌일 예정이다.
  
[신 -4일 오전 10시 30분] 남북, 공동선언문 문안 조율중
  
정상회담 마지막 날,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관하는 환송 오찬에 앞서 김 위원장과 함께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선언 발표에 앞서 두 정상은 선언문 서명식을 별도로 갖는다.
  
현재 양측은 선언문의 막바지 문안을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오전 10시 청와대 김정섭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환송 오찬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주최하겠다고 언명해, 그 전까지 합의문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전에 남포시에 위치한 평화자동차종합공장과 서해 갑문을 참관한다. 서해 갑문과 평화자동차는 북측에서 노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한 장소다.
  
노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 등은 '뻐꾸기', '휘파람', '삼천리', '준마' 등 천 여개의 자동차가 조립.생산되고 있는 남북경협의 대표적인 곳이라고 꼽히는 평화자동차종합공장을 찾아 현황 브리핑을 듣고, 직접 시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노 대통령은 남포시의 서해갑문을 참관했다. 제2 개성공단 후보지로 1986년 완공된 다목적 방조제이자 북측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서해갑문은 외국 귀빈들이 방북할 때마다 주요 참관지로 추천받는 곳이기도 하다.
  
참관을 마치고 환송 오찬을 갖기 전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의 선언문을 함께 발표하게 된다. 
  

▲ 4일 오전 10시 청와대 김정섭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남북 양측은 선언문의 막바지 문안을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김정섭 부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주최하는 이번 환송오찬에는 북측 관정 고위 간부들이 많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 위원장의 오찬사와 건배제의 또 노 대통령의 답사 및 건배제의 형식으로 오찬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후엔 북측이 준비한 공식 환송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환송식은 북측의 도움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어서 어제(3일)로 예정됐다가 빡빡한 일정 때문에 연기됐던 기념식수는 아직까지 일정으로 확정되진 않았다. 두 정상이 남과 북의 통일을 기원하며 백두산과 한라산의 흙과 물을 가지고 나무를 심는 상징적인 행사다.
  
김 부대변인은 "기념식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이미 준비는 마친 상태이지만 아직 일정으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식 환송식을 마지막으로 노 대통령은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평양을 떠난다.
  
평양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노 대통령은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남북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개성공단은 남북 경제교류와 협력의 상징적인 장소이다. 노 대통령의 개성공단 방문도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직후 노 대통령은 대국민 보고회를 통해 정상회담의 성과를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11신: 오후 7시 42분]  노대통령 "회담결과 만족스럽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4일 오전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선언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전 양측이 조율한 선언형태의 합의문에 직접 서명한 후 함께 선언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고, 이 선언에는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경제협력, 남북 화해와 협력을 위한 제반 조치 등에 대한 정상간 합의사항들이 포괄적으로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저녁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정상회담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오늘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친 회담에서 충분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고,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다. 대통령께서도 회담결과가 만족스럽다고 말씀하셨다"며 "합의 내용은 선언의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내일(4일) 오찬전에는 선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선언문에 담길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가 준비해온 의제들은 거의 모두 개진했다"며 한반도 평화정착, 경제협력, 화해와 협력 등 각 분야에서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회담이 빨리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양 정상이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로 회담에 임했고, 대통령께서 회담 의제 하나하나에 대해 꼼꼼하고 설득력 있는 준비를 한 것 등이 큰 이유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선언의 주체와 발표 형식과 관련, "2000년 정상회담의 예에 준할 것으로 보이며 양 정상이 함께 선언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고, 김정일 위원장이 베풀 예정인 환송오찬 전에 별도의 (선언발표) 세리머니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남북 양측은 남북정상간의 합의 내용을 토대로 실무진간에 선언 내용과 문안 조율에 착수했다. 천 대변인은 "선언문안 협의는 장관급에서 할 수도 있고 또는 그것보다 좀 낮은 급에서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 대통령와 김 국방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4분부터 오전 11시45분, 오후 2시45분부터 4시25분까지 백화원 영빈관에서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갖고 4시간 가량 의제에 대해 논의를 했다.
  
회담에는 남측에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북측에서는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이 배석했고, 조명균 청와대 안보정책조정비서관이 기록을 위해 회담장 후열에 배석했다.

[10신: 오후 5시 ]

노무현 대통령 4일 귀경키로...남북정상 4일 오전 합의사항 발표키로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 체류 일정을 당초대로 2박 3일로 하고, 4일 귀경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남북정상은 4일 오전 합의사항을 선언형식으로 발표키로 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45분부터 4시25분까지 진행된 오후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김 위원장이 이날 회담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노 대통령의 평양체류 일정 하루 연장 제안을 논의한 결과, 당초대로 노 대통령이 2박3일 평양일정을 소화하고 4일 오후 귀경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말미에 "충분히 대화를 나눴으니 (연장) 안 해도 되겠다. 남측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 본래대로 합시다"고 말했다고 천 대변인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4일 낮 노 대통령을 환송하는 오찬을 베풀겠다고 밝혔다.    

▲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9신: 오후 3시 40분]
남북정상회담 2시 45분 속개.. 정상회담 하루 연장 요청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간의 2차 남북정상회담이 3일 오후 2시 45분부터 백화원 영빈관에서 속개됐다. 
  

▲ 청와대 윤승용 홍보수석은 3시 4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하게 브리핑을 갖고 "김정일 위원장이 오늘 오후 속개된 2차 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평양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 5일 아침 서울로 돌아갈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청와대 윤승용 홍보수석은 3시 4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하게 브리핑을 갖고 "김정일 위원장이 오늘 오후 속개된 2차 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평양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 5일 아침 서울로 돌아갈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이 노 대통령에게 오찬을 평양에서 여유있게 하고 오늘 일정을 내일로 늦추는 것으로 해 모레 서울로 돌아가는 게 어떠냐고 제안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큰 일은 내가 결정하지만 작은 일은 내가 결정하지 못한다"고 김 위원장의 제안 수용 여부에 대해 즉답 하지 않고 참모진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의 제안은 회담을 보다 충실히 하고,오늘 오후 취소됐던 일정 등을 가능한 한 모두 소화하자는 취지로 받아들인다"며 "대통령께서 참모들과 논의해 평양 체류 일정을 연장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노무현 대통령, 김정일 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8신:3일 낮 12시] 오전 남북정상회담 종료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일 오전 9시34분부터 백화원 영빈관에서 시작한 정상회담을 오전 11시45분께 종료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전 11시45분께 회담이 종료됐다"며 "양 정상은 심도있는 토론을 했고, 더 많은 대화를 위해 오후 2시30분에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후 정상회담 재개에 따라 당초 예정돼 있는 노 대통령의 일부 오후 일정은 순연되거나 부분적으로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7신:3일 오전 9시 30분] 남북정상회담 시작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일 오전 9시34분께 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남측에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북측에서는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이 배석했다. 또 조명균 청와대 안보정책조정비서관이 기록을 위해 배석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27분께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고, 3분전에 미리 나와 현관앞에서 기다리던 노 대통령 내외와 정상회담에 배석할 남측 공식수행원들이 김 위원장을 맞았다.
  
전날 4.25문화회관 앞에서 두 정상이 첫 인사를 나누는 장면을 두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달라진 태도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았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맞이할 때 크게 웃으며 여러차례 손을 붙잡아 흔들고 포옹했던 것과 비교할 때 너무 침착했다는 것.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도 하나같이 김 위원장이 '웃지 않았다' '딱딱한 표정이었다'고 집중 보도하며, 이번 회담의 분위기를 차분하고 실용적으로 설정한 것 아니냐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 두 정상의 공식회담이 시작되면서, 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를 만난 김정일 위원장은 어제와 달라진 분위기를 풍겼다.
  
김 위원장은 웃음 띤 얼굴로 노 대통령 내외와 악수를 하며 "잘 주무셨습니까"라고 인사말을 건넸고, 노 대통령은 "아주 잘 잤습니다. 숙소가 아주 좋습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회담장으로 이동하던 중 영빈관 안 벽에 걸린 ‘바닷가에 파도가 치는 대형 그림’을 보면서 대화를 나눴고, 노 대통령은 "북측이 수해 때문에 피해가 크지 않았나 걱정했다. (평양으로) 오면서 보니까 잘 정리돼 있더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사진촬영을 할 때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 가운데에 서기를 사양하는 바람에 한번은 노 대통령이,또 한번은 김 위원장이 중앙에 위치하기로 하고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양측 배석자들과 함께 두 차례 사진을 찍었다. 이어 배석자들이 빠진 가운데 양 정상만이 나란히 서서 또 한번의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촬영을 마친 뒤 노 대통령은 회담장 입구에 미리 진열돼 있던 김 위원장을 위한 선물들에 대해 설명했다.선물은 경남 통영의 나전칠기로 만든 12장생도 8폭 병풍,무궁화 문양의 다기 및 접시,제주도와 8도 명품 차, DVD 세트와 드라마(대장금,겨울연가 등)·다큐멘타리·영화 CD 등 모두 네 종류였다.
  
12장생도에 대해 노 대통령은 “남쪽의 장인(匠人)이 만들었습니다. (부산) APEC 때도 이 분이 만든 작품을 회의장에 설치했습니다”라고 설명했고, 김 위원장은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또 무궁화 문양의 다기를 가리키며 “평소 (외국) 정상들이 청와대를 방문할 때나, (제가)해외에 나갈 때 외국 정상들에게 선물로 주는 세트”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어 회담장으로 들어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남북 정상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공동번영, 통일이라는 큰 의제를 놓고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회동을 갖고 평화, 공동번영, 통일 의제에 대해 집중 협의한다. ⓒ사진공동취재단

  

<카퍼레이드 동행, 김영남 위원장은 누구 > -러시아 유학파, 대외업무 주도해온 최고 실세-  행사장이 4.25문화회관으로 바뀌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깜짝 등장했지만, 원래 노무현 대통령 환영행사는 3대헌장 기념탑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또 이 때 김영남 북한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노 대통령을 마중나온다고 알려졌었다.    김 위원장은 대신 인민문화궁전 앞에 도착한 노 대통령을 맞아 오픈 카에 동승했고, 카퍼레이드에 동행해 평양 시내의 건물과 지리, 최근 날씨 등을 화제로 담소를 나눴다.         ▲ 노무현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노 대통령을 영접하는 김영남 위원장은 누구인가.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함북 명천에서 1925년 2월에 출생했다. 해방 후 김일성종합대학을 거쳐 고 김일성 주석의 동생 김영주와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 대학교를 졸업한 유학파다.    김 위원장이 처음 북한 정치인으로 데뷔한 것은 1954년, 조선노동당 국제부 지도원을 맡으면서다. 이후 당 중앙위 국제부 부부장, 함남도당 부위원장을 거쳐 1960년에는 외무성 부상으로 승격됐다.    1970년 11월 2일 열린 조선노동당 제5차 당대회에서 처음으로 당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 70년대에는 당중앙위원, 당정치국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부장을 맡았다.    주로 당 차원의 외교 업무에 종사하며 구 소련이나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를 방문하기도 했고 각국의 사회당, 공산당 대표단 및 언론인들 모임에 주로 대표로 자주 참석해 창구 역할을 하기도 했다.    1980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80년대에는 정무원 부총리 겸 외교부장 등을 거치며 북한의 대외관계 사업을 주도했다. 1984년 뉴욕 방문 등 주요 국가를 방문했고 1989년 비동맹외교부장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동구 사회주의 붕괴가 시작된 1989년 등에 중국, 구 소련, 동독 등을 순방했고, 90년대에는 북한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등을 역임했다.   또 1993년 조통연합(현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부의장, 남북해외 민족대회 준비위원회 북측대표를 맡아 남북해외 3자연대 통일사업에도 매진했다.      1994년 고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와 1995년 인민군 원수 고 오진우가 사망했을 때 각각 국가장의위원을 맡았다. 1998년 이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해 온 북 최고 실세다./정지영 기자

[1신: 2일 12시 10분]<김정일 위원장, 4.25문화회관서 노 대통령 영접>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다.
4.25 문화회관 앞에는 수천명의 북한 주민들이 손에 꽃을 들고 환영했으며,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 인민군을 사열했다.
  
앞서 남북정상회담의 관계자들도 "이번에도 극적인 출연, 파격적인 영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평양 공식 환영행사 직후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이날 오후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수대 의사당에서 면담 일정을 갖고, 3대혁명 전시관 내 중공업관을 참관한 뒤 저녁에는 목란관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두 정상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폭 넓은 주제 놓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가능성도 점져지고 있다.
  
또 예상치 못한 행사가 이뤄질 것으로도 점쳐지고 있다. 평양 현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두 정상이 공동식수(植樹)를 할 것이며 이 때 또 두 정상의 대면이 이뤄질 것이라고 타전하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이 노 대통령을 영접한 4.25문화회관은 평양시 모란봉 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이 국가적인 중요 행사를 치르는 대표적인 문화시설이다.
  
이 건물에 붙여진 4.25는 북한의 군 창건일이다.
  
북한은 해방후 1948년 2월8일 조선인민군을 창설해 이날을 기념해 오다가 1978년부터 고 김일성 주석이 항일유격대인 조선인민혁명군을 창설한 날이라는 1932년 4월25일로 창군 기념일을 바꿨다.
  
평양시 모란봉구역 비파거리, 개선거리, 버드나무거리, 금성거리가 교차하는 장산재 마루에 자리잡은 4.25문화회관은 1975년 10월 준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