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통합민주신당 원혜영 의원(좌)- 한나라당 박종운 운영위원장 (우)ⓒ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한나라당 부천시 오정구 당원협의회 박종운 운영위원장이 금년 12월 대선과 2008년 제18대 총선을 앞두고 원혜영(부천·오정구) 국회의원이 발언한 경제논리에 대해  ‘좌파시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박종운 위원장은 27일  통합민주신당 원혜영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한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을 지지하고 나서자 “가짜 경제와 진짜 경제의 대결이라는 엉터리없는 논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원혜영 의원과 문국현 대선예비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지난 24일 원혜영 국회의원이 문국현 대선예비후보를 지지하면서 “우리 경제는 재벌위주의 신자유주의적 경제모델이 아니라 성장과 복지가 함께가는 사람중심의 공동체 경제모델”이라면서 “진짜경제의 국가적 비전으로 이명박 씨의 가짜경제를 깰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이 문국현 사장”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대하여  한나라당 오정구 당원협의회 박종운 운영위원장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반박 한다”면서 “이는 원혜영 국회의원의 좌파경제의 시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바판했다.

박 위원장은 “경제는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제공해주는 시스템으로 원하는 것이 밥이든 옷이든 주택이든 그것의 생산은 결국 구매하는 사람들에 달려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면 진짜 경제이고, 원하지 않는 것을 제공하면 그것은 가짜 경제”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휴지(유한킴벌리-문국현) 는 진짜고 아파트(현대건설-이명박)는 가짜라고 하는 한심한 사고는 판단의 주권을 소비자에게 주지 않고 전지전능한 자신들이 가지는 전형적인 좌파적 사고”라면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주의자는 판단을 소비자가 하며 회사가 커간다면 그 기업과 기업인이야말로 훌륭한 봉사자라고 여긴다. 진짜 경제를 하였기 때문에 이명박이, 그리고 현대건설이 굴지의 기업이 될 수 있었으며 이점을 폄훼하는 것은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기업을 하셨다는 분들이 이렇게나 반시장경제적이고 좌파적인데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면서 “노무현 정권이 경제를 잘 하고 싶지 않아서 국민의 지탄을 받는 것이 아니다. 이런 좌파적인 분들이 정책을 맡았기 때문에 국민의 지탄을 받았던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박 위원장의 비판적 시각에 대해 원혜영 의원 비서실 관계자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논리”라면서 논평을 거부했다.

오정구 통합신당 당원 A 모씨는“박 위원장이 2008년 4·15 총선을 겨냥해 지난해부터 지하철 문제 등 사사건건 원 의원에 대해 비판을 일삼고 있는데 무대응으로 일관함으로서 지역 유권자에 대해 ‘혼란’(누구 말이 옳은지)을 유발시키고 있다”면서 “박 위원장의 논리가 맞지 않으면 그에 대한 반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원 B 모씨는 “대선과 총선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지역여론의 주도권을 장악해야할 원혜영 의원이 너무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비서실 관계자들의 안일함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6~17대 총선에서 2연패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한나라당 박종운 위원장은 2004년 4월15일 치러진 총선에서 원혜영 의원에게 더블스코어 차이로 대패했다.(원혜영 43,284표,박종운  2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