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김혜경 선대본부장(전 당대표)와 노회찬 후보가 두선을 들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민주노동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2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노회찬 대선후보가 19일 저녁 9시30분 부천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 입후보 등록한 후보는 총 3명으로, 기호1번 심상정(국회의원), 기호2번  노회찬(국회의원) 기호3번 권영길(국회의원) 이다.

이날 모임은 민주노동당부천시당원협의회가‘호프데이’라는 이름으로 당원들과의 토론모임을 마련한 것으로  노회찬 후보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혜경 전 대표, 부천시당원협의회 이근선 대변인,민경신 농협노조경인본부장 등 지역 당원 50여명이 참석했다.

김혜경 선대본부장은 “여성들을 위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민주노동당은 국민과 전 당원의 자발적 지지를 바탕으로 대선을 통해 이 땅의 진보정당으로 자리 잡기 위해 씩씩하고 잘 달릴 수 있는 노회찬 후보를 위해 선대본부장을 맡았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 노회찬 후부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노회찬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은 히딩크 감독의 전략을 택해야한다. 히딩크는 선수를 선발할 때 축구협회 선후배간 인맥과 영향력을 배제하고 가장 성과가 좋은 선수를 중심으로 선발했다”고 강조하고 “지난 3년간 가장 활발한 의정활동을 보여주었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파기반이 없는 노회찬이 1등을 차지해 당원들의 '소신투표' 혁명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로 본선경쟁력이 있는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당원들에게 지지를 당부하는 노회찬 후보ⓒ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노 후보는 부천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유신정권시절 16살 어린나이로 군사정권에 대항하기 위해 인쇄물을 만들려고 서울에 있는 인쇄소 곳곳을 찾아 다녔지만 어느 곳에서도 인쇄를 해 주지 않아 부천 소사에 있는 교회에서 등사기로 유인물을 만들었다. 또한 부천에서 용접공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순영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난 5·31 지방선거에 시장후보로 출마한 이혜원 부천시 통합 시위원회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노동당은 제주를 시작으로 다음달 9일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이르기까지 11개 권역을 돌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민노당 대선후보 선출은 과반수 득표를 얻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를 치러야 해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나 민주신당과 같이 지역 순회 투표를 하지만 여론조사나 선거인단 투표가 아닌 당비를 내는 5만 진성당원이 투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두 당과 차이가 크다.

투표는 권역별로 닷새동안 실시되며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투표 마지막날 온라인과 오프라인 개표 결과를 합쳐 공개된다.

예를 들어 내일부터 시작되는 제주지역 투표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되고 이날 오후에 개표결과가 발표된다.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모여 있지만 1라운드라고 할 수 있는 제주와 광주전남.대구경북 지역의 개표 결과가 나오는 오는 26일쯤에는 후보간 순위를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판세는 권영길 후보와 노회찬 후보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심상정 후보가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며 맹추격하는 2강 1중 양상이다.

기호 3번 권영길 후보는 두 번의 대선 출마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륜을 내세우면서 당내 다수파인 자주파들의 지지선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노당 스타 의원의 원조인 기호 2번 노회찬 후보는 국민과의 소통의 힘을 주무기로 민노당의 변화와 혁신을 주창하며 대선돌풍을 자신하고 있다.

성실한 의정 활동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여성후보인 기호 1번 심상정 후보는 "경륜과 전달력이 아닌 비젼과 실력이야말로 본선 경쟁력"이라며 당원들의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하지만 과반수의 득표율을 획득한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자 사이의 결선 투표가 1차 투표 다음날부터 엿새간 실시된다.

현재로서는 세 후보 가운데 어느 누구도 과반의 득표율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만일 결선투표에서 3위 후보자가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거나 3위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들의 표가 특정 주자에게 몰릴 경우, 드라마틱한 대역전극이 현실화 되면서 국민적 흥행 거리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결과 권영길 후보와 노회찬 후보가 박빙인 상태라 권영길후보가 막판에 확실한 선전을 하지 못한다면 결선투표가 있을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선투표를 하게 될 경우는 2007년 9월 10일(월) ~ 2007년 9월 15일(토)까지 다시한번 투표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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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천시 새 위원장에 이혜원

한편  민주노동당 부천원미구, 소사구, 오정구위원회는 지난 7월 20일 통합선거를 치러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부천시 통합 시위원회 선거에서 이혜원 후보가 310표를 획득해 235표를 얻은 이종문 후보를 누르고 위원장으로 당선 됐다.

총 9명을 선출하는 부위원장 가운데 30% 이상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출마한 여성 3명은 모두 당선됐다.

부위원장 당선자
◆여성명부 부위원장;김성은·이미숙·유신호 ◆일반명부 부위원장:이기대·최영진·고승섭·장형일·추윤호·전송철◆사무국장: 김재철

▲ 노회찬 후보(좌)와 부천시선대본부 대변인 이근선(우)ⓒ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