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18일 열린우리당·민주당 탈당파 및 시민사회세력이 주축이 된 대통합민주신당에 흡수방식으로 통합된다. 이로서 "100년 갈 정당을 만들겠다"고 호언하던 열린우리당은 창당 3년 9개월 만에 '실패한 정당'이란 세간의 평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17일 "내일 임시 전당대회를 갖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합당을 결의할 것"이라 공식 발표했다.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한 서 대변인은 "이번 임시 전당대회는 지도부를 선출하는 축제의 성격을 지닌 것이 아닌 합당절차를 처리하는 사무적인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며 "민주신당과 합당을 결의하는 자리로 열린우리당이 역사의 무대 뒤편으로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씁쓸해 했다.
  
정세균 의장 역시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마지막 당의장으로 기록된다는 것은 결코 잊지 못할 아픔이 될 것 같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 기사는 인터넷기자협회 회원사간 협약에 의한 민중의 소리 박순원 기자의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