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의 소리

 “갈 데까지 갔다”, 1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의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두고 나온 말이다.
  
이명박, 박근혜 양 후보의 연설만큼이나 응원단의 기싸움도 치열했다. 이 전 시장의 응원단은 1천219개의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박 전 대표의 연설도중에 야유를 보냈으며, 박 전 대표의 응원단은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는 푸른색 손수건과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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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는 연설의 3분의 2이상을 이 전 시장을 공격하는 데 할애하고, ‘이명박 부패 후보 불가론’을 앞세워 전례 없는 비난을 퍼부었다.
  
박 전 대표는 “우리 후보가 결정되면 이 정권은 장장 120일 동안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해올 것”이라며 “불안한 후보, 의혹투성이 후보로는 정권교체 할 수가 없다”고 이 전 시장을 공격했다.
 
이어 “도곡동 땅이 누구 땅이냐. 검찰은 이미 다 알고도 덮고 있다”면서 “하늘이 두 쪽 나도 내 땅이 아니라고 할 것이 아니라, 검찰에 동의서만 갖다 내면 된다”고 전날 이 전 시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박 전 대표는 또 “오늘 아침 신문에 BBK의 실제 주인이 우리 당 모 후보라는 비밀계약서까지 있다고 나왔다”면서 “차명보유에, 위장전입에, 위증교사에, 금품살포에, 거짓말까지 이런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무슨 수로 막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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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지난 6개월 동안 끊임없이 음해와 공작에 시달리면서 이 정권이 국정원, 국세청, 검찰까지 동원해서 제2, 제3의 김대업을 만들었다”며 “BBK? 도곡동땅? 모두가 새빨간 거짓말이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또 “왜 나를 경선에서 떨어뜨리려고 하냐”며 박 전 대표를 압박한 뒤, “누구도 나의 길을 막고 돌을 던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연설회에서 박측 지지자들이 현수막을 내 건 것과 관련,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은 “연설회장에서 금지된 통일된 손수건과 플랜카드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관련자들을 밝혀내 당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인터넷기자협회 회원사간 협약에 의한 민중의 소리 박순원 기자의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