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날 개막식에는 홍건표 시장, 부천시의회 오명근 의장, 유중혁부의장,한선재기획재정위원장,변채옥,김승동,정영태,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신철영 사무처장,부천만화정보센터 조관제 이사장,임형택 상임이사,김동화 축제운영위원장,만화가 이현세,중국 만화계의 거장  천웨이둥(陳維東),부천예총 김창섭 회장 ,우리만화연대 장진영 회장 , 일본 만화가 치바 테쯔야 작가, 도·시의원 등 국내외 유명 만화작가를 비롯한 정·관·재·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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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의 한국아카데미소년소녀합창단(단장 추응운)이 출연, 창작곡 ‘아그렙타’에 이어 로보트태권V,   달려라 하니  등 귀에 익숙한 만화영화 주제가로 막을 연 개막식은 홍보영상 상영에 이어 김동화 운영위원장의 개막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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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화 위원장은 “흔히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처럼 부천국제만화축제가 10년 동안 강산보다 더 화려한 변화를 했다. 시골의 순수한 처녀에서 도시의 처녀로…, 하지만 다 변해도 만화에 대한 순수한 마음은 계속가겠다”며 힘찬 개막을 선언했다.

 김동화 위원장은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부천만화상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행복한 사연을 실어 나르는 한 우편배달부의 이야기를 그린 <빨간 자전거>는 그의 따뜻한 시선을 통해 옛날이야기처럼 정겹고 포근한 우리들 고향 풍경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전해 주는 내용이다.

김동화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파리 앙굴렘 만화페스티벌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70대 노부부가 마트에서 만화책을 사는 것을 보고 어른들이 보는 만화를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준비기간 2년을 거쳐 3년간 조선일보에 연재했으며, 2005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었고 올해 이탈리아에서 출간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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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부천만화정보센터 조관제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찾아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만화축제를 10회까지 끌어올 수 있도록 도와준 홍건표 시장을 비롯해 공무원, 만화계 인사, 부천시민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 이사장은 덧붙여 “능력이 달려서 질문을 받겠다. 질문이 없는 것으로 알고 이것으로 마친다”는 색다른 환영사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만화축제에 대한 소개를 맡은 임형택 만화정보센터 상임이사는 예년에 비해 달라진 점으로 ▲만화 중심의 축제 ▲BBP 산업전의 변신 ▲세계만화 들여다보기 ▲시민의 강 등 축제 공간의 확대 등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홍건표 시장, 오명근 시의장 등 각계 인사들의 축하메시지는 영상으로 소개됐다.

공식 의전에 이어 김수용 만화작가의 작품 ‘부갈루’에 힙합을 접목, 만화영상과 최신 댄스가 함께 선보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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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국내외 만화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해외 만화작가에게 수여하는 ‘해외만화상’ 신설, 그 첫 번째 수상자로 ‘허리케인 죠’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 만화작가 치바 테쯔야 씨가 선정됐다.

치바 테쓰야 씨는 수상소감에서 “만화산업이 발전한 한국에서 상을 받아 영광”이라면서 “지난해 만화작가로 데뷔한지 50주년을 맞았는데 50여 년 간 만화를 그린 것에 만족한다. 상금은 한국의 젊은 만화가 육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혀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만화상에 이어 공로패 시상에서는 지난해 11월 유명을 달리한 고 김문환(반디출판사 대표이사) 씨를 대신해서 부인 최종희 여사에게 수여됐다.

<반디출판사>는 강주배 씨의 <무대리>, 김기정·신인철 씨의 <차카게 살자>, 강경옥 스페셜 단편집 <이미지 퍼즐 > 등을 출간한 곳으로 1990년대 한국 소년만화의 확장기를 대표하는 만화편집자의 한 명으로 평가된다.

이날 개막식은 만화상과 공로상 시상에 이어 뮤지컬 ‘위대한 캐츠비’ 공연으로 화려한 개막식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만화축제를 축하하는 리셉션이 김문수 경기도지사, 홍건표 시장, 조관제 만화정보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국내외 만화작가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동 씨푸드블루에서 베풀어졌다.

 김문수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축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10주년을 맞는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창의력으로 발전하는 열정을 쏟아내길 기대하며 경기도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육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건표 시장은 축사에서 “만화계의 신뢰를 얻고 있는 만화도시 부천이 2004년 제7차 세계만화가대회 기간 중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국제만화가대회 사무국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소개하고 부천시의 만화지원 시설과 더불어 “2010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완공되면 만화, 애니메이션 등 모든 관련 산업을 창작에서부터 제작,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원 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세계 최고의 시설로 여러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은 김동화 운영위원장의 건배제의로 축배를 들었으며, <아기공룡 둘리>로 유명한 김수정 만화작가에게 장한후배상이 수여됐다.

김동화 위원장은 또 리셉션에 참석한 만화가들을 일일이 소개했으며, 박재동 작가는 즉석에서 김문수 도지사의 캐리커러를 그려 선물했다.  이두호 화백은 접시에 스케치 작품을 남긴 데 이어 방명록에도 멋진 작품으로 행사를 축하했다. 

리셉션은  김원빈 작가의 '빈대떡 신사' 열창으로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국내외 문화 맟 만화작가들의 친교의 시간으로 밤 9시 반까지  진행됐다.  

2007 부천만화상 수상작

▶대상: 김동화 <빨간 자전거>(상금 5백만원)/ 출판사: 행복한 만화가게 ▶어린이만화상: 동네스케치 <우리나라 삼한지>(상금 2백만원)/ 애니북스 ▶청소년만화상: 김의정 <푸르츠>(상금 2백만원)/ 서울문화사 ▶일반만화상: 박건웅 <노근리이야기>(상금 2백만원)/ 새만화책 ▶카툰상: 조남준 <시사SF>(상금 2백만원)/ 청년사 ▶기획상: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창작과·거북이북스 공동 기획 (상금 2백만원)/ 거북이북스 ▶해외작가상: 일본 만화작가 치바 테쯔야(상금 3백만원) ▶공로상: 고 김문환 씨(부인 최종희 여사가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