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공 : 국정브리핑

앞으로 전시산업에도 국가표준(KS)이 적용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4일, 경제적 파급·수출촉진 효과가 큰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전시산업에 대해 2종의 KS 규격을 제정했다.

제정된 규격은 ▲전시서비스 프로세스(참가업체 유치, 홍보, 전시장 운영관리, 철거지원, 정산, 사후평가 등)와 ▲전시서비스 기반구조(운영지원시설, 편의시설, 기술지원시설, 안전지원시설 등)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실제 전시회 기획/준비/개최 전 과정에 필요한 세부 요건들이 모두 규격화돼 있다.

한편,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도 전시서비스(Exhibition Management Service)에 대한 국제표준화의 중요성을 인식,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국제표준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산자부 기표원은, 국제표준의 본격 적용에 앞서 국가표준을 제정해 국내 전시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영국, 독일, 싱가포르 등 해외업체 매뉴얼을 참고하고 국내 전시업계 현황과 관련 법규 등을 적용해 이번 KS규격을 개발한 것이다.

참고로 독일의 전시산업은 GDP의 1%, 홍콩과 싱가포르는 GDP의 2%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약 300개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국제전시연합(UFI) 인증 전시회는 7개에 불과(싱가포르 17개, 중국 15개, 홍콩 14개)한 실정이다.

그간 국내의 전시산업은 주최자의 영세성과 비전문성으로 인해 국제수준의 전시회를 개최하지 못했으나 이번 KS규격 제정으로 이를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전시장 및 전시회 주최자의 시설 요건을 명시함으로써 질적 향상과 함께 관련 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국제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산자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KS로 제정된 전시산업 각 요건들의 세부 규격 내용은 1월 14일부터 기술표준원 국가표준 홈페이지(www.standard.go.kr)에서 열람할 수 있고 한국표준협회 홈페이지(www.ksa.or.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