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지역여성운동의 하나로 여성정책모니터링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부천여성이 전화가  <여성주간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표 했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기념식 및 기념공연 위주의 관주도 행사로 끝난 2006년과 달리 2007년 부천시 여성주간행사는 관주도의 행사에서 민관협력(부천시여성회관)을 구축하여 시행한 점을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하였다.

부천여성의전화는“지난 2006년에 처음으로 여성주간행사를 모니터링함으로써 여성의 발전과 남녀평등의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여성주간 취지에 맞게 정책을 수행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6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여성주간 모니터링 실시, 그 결과물을 7월 25일(수) 부천시 가정복지에 전달하고 향후 여성주간행사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여성주간 행사, 지속적인 민관협력체계 구축으로 본 취지 살려야”

2006년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기념식 위주의 여성주간행사에서 성평등 취지를 살린 프로그램을 늘리고, 여성정책 및 예산 분석을 통한 부천시 여성정책에 대한 실제적인 정책 제언의 장을 마련하고, 문화행사에 있어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양성평등에 주안점을 둔 행사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반면 여성주간을 알리고 성평등에 관한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홍보가 전무하였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시청이 위치한 신도시 중심으로 홍보가 이루어지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여성주간행사가 열린다는 것을 알 수 없었다. 주무부서 홈페이지에도 7월 3일에 여성주간 행사 안내가 올라가 있었다. 때문에 여성주간행사에 참여하는 지역주민이 한정적이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또한 2007년 여성주간 행사 예산은 1천 5백만원으로 2006년 예산(31,000천원)에 비해 50%삭감된 부분도 지적하며 예산은 지자체의 여성정책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니만큼 적절한 예산 배분이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부천여성의전화는 향후 부천시 여성주간행사가 더 나은 방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민관협력체계 구축으로 시민참여의 민주적 절차를 보장할 것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여성주간 행사에 대한 적절한 예산배분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고 지역적 특성에 맞게 구(區) 단위로 넓혀야 함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