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유성숙 기자

오늘 9월18일(토) 아름다운 가게 원미점(석왕사 內)에서 경찰청, 부천중부경찰서, 아름다운가게가 공동 주관한 ‘부천중부경찰서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토요일’이 개최되었다.

▲ 100회를 맞이한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는 비가 왔음에도 북새통을 이루었다.ⓒ부천타임즈 유성숙기자

‘아름다운 토요일’은 아름다운 가게가 꿈꾸는 나눔과 순환 세상에 공감하는 기업, 단체, 기관들이 아름다운 가게를 체험해 보는 행사이다. 주로 기업, 단체가 비품과 기자재를 기증하거나 임․직원들이 가정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갖고 나와 싼 값에 파는 행사이다. 오늘로 100회를 맞이한 아름다운 토요일은 특별히 부천 중부경찰서 경찰들과 함께 했다.

▲ 행사에 참여하여 자원봉사 활동을 한 부천중부경찰서 여경 언니들 ⓒ부천타임즈 유성숙기자

행사가 시작되는 시간에 비가 많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가게는 북새통을 이루었다. 500원에서부터 5000원까지 저렴한 가격에 새것과 같은 물건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긴 행열이 꼬리를 이었다.

예전 행사와 크게 다른 점은 새로운 소비자층이 형성되었다는 것. 아름다운 가게를 방문하는 구매층은 사실 대부분이 ‘아줌마’였다. 그러나 오늘 행사에는 남자 구매자가 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부천경찰서의 임․직원들이 참여한 결과다.  한석구 내동파출소지구대장은 운동복과 T-셔츠 5점을 기증하고, 오늘 행사에 참여해 가방을 구매했다.

▲ 나눔의 행사를 빛낸 홍건표 부천시장(좌), 박노산 부천중부경찰서장(중), 김종연 원미구청장(우)ⓒ부천타임즈 유성숙기자

아름다운 가게는 순수하게 기증으로 모아진 물건을 판매한다. 기증이(기증 콜센터 02 3676 1004) 이루어지면 아름다운 가게에서 수거 후, 분류 ․ 수선 ․ 생산이 이루어진다. 판매된 수익은 수익배분위원회에서 결정한 소외된 이웃에게 배분된다. 전국의 아름다운 가게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1억 6천 400만원의 수익금을 모았다. 이 수익금은 정신지체 장애인 등 국민기초생활보장법으로부터 소외된 어려운 이들에게 치료비, 학비, 생계비 등을 지원하는데 쓰였다.

아직 우리나라에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기부문화를 활성화 하는데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가게의 전국적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우리’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기증자와 구매자가 활발히 참여하는 단체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 아름다운 가게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 석왕사의 영담스님과(좌), 라따나스님(우)

▲ 상좌의 사진은 부천중부경찰서장이 기증한 주석잔. 상우의 사진은 자원봉사 활동을 나온 모정숙 중부경찰서 경사. 하좌의 사진은 부천중부경찰서의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들. 하우의 사진은 시민들이 기증한 물품들이 진열된 모습이다.ⓒ부천타임즈 유성숙기자

▲ 장남감을 고르고 있는 어린이.ⓒ부천타임즈 유성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