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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문화경제마케팅을 알아야"
2007년 05월 15일 (화) 00:00:00 양주승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홍건표 부천시장의 동생 홍국표 씨가 최근 일부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 문건과 관련해 파문이 일자 홍 시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해 진화에 나섰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14일(월)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2년 전부터 자신의 동생에게 (가칭)2008년 부천세계무형문화재 엑스포 개최를 준비시켰다고 밝혀 자신의 동생이 직·간접적으로 시정에 개입했음이 드러났다.

이로서 그동안 홍시장의 동생 홍국표 씨는 문화·예술과 관련해 부천문화재단 박두례 상임이사를 비롯한 관련 인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세간의 소문이 헛소문이 아닌 사실로 밝혀진 셈이다. 지역의 모 인사는 “홍국표 씨는 중국에 가면 부천시장에 버금가는 예우와 접대를 받는다, 무형문화재 인사들에게는 칙사 대접을 받는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세계무형문화재 엑스포는 2005년 12월19일 부터?

부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칭)2008년 부천세계무형문화재 엑스포와 최근 시의회를 통과한 무형문화제공예·공방거리 조성 계획은 이미 2년 전부터 물밑작업이 진행되어 왔으며 그 중심에 홍국표 씨가 깊숙이 개입돼 있었다.

부천시는 최근 시의회를 통과한 공예·공방거리 조성 및 세계무형문화재 엑스포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으로 2005년 12월 19일 부천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부천 전통문화정책 어디로 가야하나?” <전통문화 및 무형문화재 발전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 2005년 12월 19일 열린 전통문화및 무형문화재 발전포럼. 이날 행사는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문화재단이 주관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홍국표씨가 직간접으로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토론회는  토론회는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문화재단이 주관했으며  홍건표 부천시장, 박두례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 김귀성 경기도 무형문화재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임영주 경기도 문화재위원,  정양모 전 문화재위원이 발제자로 나왔다.

당시, 토론회 발제자가 이번 문건에  조직위원, 준비위원으로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임영주 경기도 문화재위원은 부천시 무형문화재 발전정책에 대해 테마시티 부천의 전통문화산업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의 국보문화재를 남겨줄 수 있는 우수 공예미술품을 만들어내는 전통공예방을 제안했다.

또 다른 발제자  정양모 전 문화재위원은 무형문화재와 전통문화를 어떻게, 왜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제시했다.

토론회 방청객 중 주목할 만한 인물이 바로 홍건표 시장의 동생 홍국표씨였다. 이날 사회자는 홍 씨를 지방자치 경영혁신 전략연구소장으로 소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기자는 관련 공무원에게  발제자도 토론자도 아닌 홍국표 씨를 내빈으로 소개한 이유와 토론회에  홍 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고 물은 적 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임영주, 정양모 씨는 최근 홍씨가 각 언론사에 이메일로 전송한  부천세계무형문화제엑스포 준비위원과 조직위원에 포함 되어 있다.

무형문화재 엑스포, 예산 낭비일 뿐 경제적 가치 없어

부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무형문화재 엑스포는 단순히 전통문화를 알리는 이벤트 행사로 예산만 낭비할 뿐 쏟아 붇는 돈에 비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내기는 어렵다고 본다.

세계적으로 문화마케팅이 주목받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문화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비례하면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시장의 확대가 문화마케팅의 성장 엔진이요, 성공 가능성인데 전통무형문화재 엑스포가 수요를 창출할 수 있으며 지역경제와 함께 어울려 공존 할 수 있을까 여부를 고민해 봐야한다.

21세기는 문화+경제=성장동력 가속화... 문화와 경제 따로 놀면 안돼

부천시의 슬로건은 “문화로 발전하고 경제로 도약하는 부천”이다. 이는 문화와 경제가 따로 노는 것이 아닌 문화와 경제가 한데 어울려 성장동력을 가속화 시키는 것이다.

부천시의 문화조직은 문화예술과와 문화산업과 두 부서가 있다. 문화예술은 순수성으로 접근해야하며 문화산업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개인과 기업, 지역과 국가에 활력과 혁신을 불어 넣는 CEO적 경영마인드를 필요로 한다.

홍시장 측근 인사 몇 명의 생각으로 이벤트성 행사에 돈 쏟아야하나?

부천시의 재정자립도 54%, 그리고 지하철 사업 등에 수천억원의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데 홍 시장은 자신과 동생, 그리고 측근 인사 몇 명이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수십억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벤트성 행사를 개최해야 하는가 묻고 싶다.

홍건표 시장은 14일 기자회견에서 " 동생(홍국표)이 시정운영에 브레인으로 협력해왔고, 부천시의 문화정책에 다양한 구상 등을 통해 조언을 아끼지 않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자신의 동생을 법무부 장관에 임용한 사례까지 들며 동생을 두둔했다.

하지만 모름지기 단체장은 '공인(公人)'으로 분명히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막연하게 동생이 과거 공직경험을 내세워 시정의 막중한 사업을 은밀하게 맡겼다면 2천여 부천시 공직자들은 시장 동생의 자질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말인가?.

홍 시장의 비민주적인 독선적 업무스타일은 그간 여러 정책을 통해 노출됐다. 중요한 사안에 대해 테스크포팀을 구성한다거나 정책제안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적 합의와 공감대를 돌출해 정책에 반영해야 하는데 그동안 홍 시장은 자신의 동생을 통해 중요한 문제를 추진하게 하는 우를 범했으니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
 
시의원들도 예산심의시 이중성 보여서는 안돼

부천시의회에서도 이번 무형문화제엑스포 개최 관련 용역예산을 다룰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간 일부 시의원들은 한 손으로는 비판적 의견을 제시하고 정작 표결시에는 또 다른 손을 들어주는  이중성을 보여서는 안될 것이다.

   
▲ 2005년 12월 19일 열린 전통문화및 무형문화재 발전포럼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덧붙이는 글

홍국표 씨의 스팸 메일 ‘대장금’시리즈는 유명(?)하다. 홍 씨는 수년전부터 ‘대장금’이라는 제목의 메일을 통해 부천이 문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통문화를 육성해야 하며 유·무형 문화재를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끊임 없이 펴옴과 동시에 현 정부를 패러디한 글과 각종 언론에 보도된 정치관련 사건·사고를 스크랩해 주위 사람들에게 발송해 오고 있다.

홍 씨의 이러한 스팸성 메일에 대해 기자는 “홍국표씨의 메일 수신을 원치 않으니 보내지 말라”는 답신을 보냈으나 여전히 스팸메일은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홍씨의 부천타임즈에 대한 ‘팩스를 이용한 업무방해’는 유명하다. 홍 씨는 지난해 5월 본지에 장장 30여 페이지에 달하는 ‘대장금 시리즈’를 팩스로 송부해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로 인해 팩스 용지 한롤이 몽땅 소비됐다.

당시 기자는 홍 씨에게 전화를 걸어 “그동안 받은 스팸메일도 짜증스러웠는데 원치 않은 문건을 한두장도 아닌 30여장을 팩스로 보내 업무를 마비시키면 이것은 일종의 업무방해가 아니냐”고 항의하자 그는 “그동안 메일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수없이 보냈는데 지역 언론이 이를 취급해 주지 않아 팩스를 통해 자료를 보냈다”는 이해 할 수 없는 답변을 했다.

기자가 홍씨에게 “기사의 취급 여부는 언론사에서 알아서 할일이지 홍씨가 개입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하자 갖은 상스러운 욕설을 기자에게 퍼붓기도 했다.

홍 씨는 자신과 형(홍시장)에게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에게는 상스런 욕을 퍼붓는 등 젊잖치 못한  공격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주일에 한번 보내는 이메일을 살펴보면 그가 얼마나 한가지 일에 병적일 정도로 집착해 있는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그는 적과 아군에 대한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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