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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희 생각] “임해규 의원 정치적 소신에 머리 숙여”
2007년 05월 15일 (화) 00:00:00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권정희(전 부천 화장장건립투쟁반대위원회 위원장)

부천에 소신 있는 정치인이 있다. 바로 임해규 국회의원이다. 임해규 의원은 본인이 속한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위압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그리고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

   
임해규의원의 소신정치는 부천화장장 건립을 반대하는 이유에서 확실히 알 수 있다. 부천에 시·도·국회의원을 통틀어 모두가 눈치만 보고 있는 부천화장장 건립문제다. 괜히 끼어들어 바야 본전도 못 찾는다는 생각이 대다수다.

정치판에서 흔히 보는 일이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정치판의 계산법이다. 그래서인지 2-3명의 시의원 말고는 어느 정치인도 부천의 장래가 달린 중차대한 부천화장장 건립 문제에 대해 가타부타 입장표명이 없다. 부천시민을 위한 정치인이라면 부천에 화장터를 “건립해야 한다" "건립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표명 정도는 있어야 한다. 이러한 입장표명 조차도 없는 정치인은 ‘소신결핍 정치인’이다.

임해규 의원은 부천에 화장터를 건립하는 것은 부천실정에 맞지 않는 정책의 오판이라고 했다. 지어진 화장터가 있다면 헐어야 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화장터 건립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다. 분명 화장터 건립은 필요하되 정부나 광역단체의 화장정책에 의한 유효적절한 화장장 건립이 이뤄져야 한다는 화장정책에 대한 소신이다.

경기도에는 31개 시·군이 있다. 경기북부권, 남부권, 서부권 동부권으로 구분 인구에 비례하고 지역여건이나 환경에 고려한 화장장 건립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인구 몇 만에 부천보다 면적은 10배이상 넓은 시·군이 경기도에는 10곳에 이른다. 경기도는 이러한 곳에 도차원의 사업성을 지닌 지역화장장을 건립, 운영함이 바람직한 화장정책이라는 주장이다.

하남시장이 수조원에 해당하는 지하철을 정부로 부터 공급받고, 대신 타시가 짓기 싫어하는 화장터를 짓겠다고 했다. 절대로 하남시장의 빗나간 생각은 아니다. 하남시는 부천시에 비해 면적도 넓고 화장터 건립요건이 양호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이 똘돌뭉쳐 화장터 건립을 막아냈다. 수수방관하고 있는 부천시 정치인들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같은 당의 홍건표 시장이 목숨 걸고 추진하고 있는 부천화장터 건립이다. 아버지 정치인이나 다름없는 김문수 도지사가 허가를 승인한 사항이다.

김문수 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밑에서 사무국장을 지냈고 장래 정치의 꿈을 펼치기 위해서는 김문수 도지사의 계보를 저버릴 수 없는 김문수 지사의 새끼정치인, 본인에게는 정치생명이 달려있는 중대한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사 김문수 지사와 불편한 관계가 형성된다 할지라도 부천화장장 건립은 막겠다는 용기, 요즘 정치인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강인함과 정직함의 소신을 느끼게 한다.

   
▲ 2005년 춘의동 화장장 반대추쟁위원회의 시청앞 잔디광장 집회 당시 <부천시가 화장장을 건립하면 불도져 앞에 드러누워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한나라당 국회의원 임해규
지금 부천에 화장장을 건립하게 되면 후에 엄청난 재앙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소신 있는 말이다. 정치인의 생명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목숨을 거는데 그 참뜻이 있다. 임해규 의원의 정치신념에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임해규 의원은 지난 4월 27일 부천화장장 건립 관련 부천화장장부지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도시계획심의가 열린 경기도청 앞 시위에 참석, 정치인의 고뇌를 실토했다. 임 의원은 거절하기 힘든 지역선배님들이 화장터 건립에 협조하라는 부탁을 받고 참으로 거절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부천지역의 발전만을 위한다는 신념으로 부천화장터 건립예정지 지도를 펴놓고 이래서 안 된다고 도리어 설득해야 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실토했다.

임 의원은 불도저 앞에 드러눕겠다고 했다. 정치지도자나 다름없는 아버지 정치인 김문수 도지사와 불편한 관계가 생기고, 미움을 사는 한이 있어도 부천화장터 건립은 막겠다고 했다.

‘정치생명과 지역발전’과는 “바꾸지 않겠다”는 임해규 의원의 정치적 소신에 머리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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