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공 : 국정브리핑

지난해 12월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최근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전망지수도 9월의 90.4를  저점으로 12월에는 96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자원부는 11일 '2003년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통해 지난 12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 10월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2% 감소했으나 11월 들어 6.0% 감소로 감소폭이 줄어든데 이어 12월에는 2.5%로 증가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명품매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잡화, 남성의류, 아동 스포츠, 여성캐주얼, 식품 등의 매출액도 증가했다. 12월 백화점 구매객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늘었으며, 구매단가는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그러나 이달은 설연휴 등 선물수요와 겨울의류 및 난방제품 수요가 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할인점 매출은 휴일수 감소와 온화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겨울상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7.1%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할인점 구매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2.4% 감소했으며, 구매단가는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저가. 소량 구매현상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산자부는 최근 소비심리 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와 평가지수가 9월의 90.4와 59.9에서 12월에는 96.0과 69.2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실제 시장에서의 소비심리도 조금씩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취재:전선주(sjjun@news.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