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공 : 오마이뉴스                                    심규상(djsim) 기자    
 
이연택 대한체육회장(KSC)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전북과 강원도의 갈등과 관련 "두 지역간 작성한 합의서를 토대로 국가경쟁력 등을 종합해 늦지않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9일 오후 KBS1 <라디오 정보센터 백지연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두 지역이 합의서를 작성해 변호사 공증까지 받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해 8월 대한올림픽위원회 지중섭 부위원장이 "전북과 강원도의 유치우선권에 대한 동의서는 유효하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회장은 백지연 진행자의 "(평가기준에서) 합의서를 우선하겠다는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합의서와 국가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해 공정하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투명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올 현안과제와 관련해서는 "전국체전과 학생체전을 점수경쟁에서 국민참여형 종합축제가 될 수 있도록 일대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는 체육계 구조와 체계의 일대 통합, 개혁을 준비하는 해"라며 "구조(개혁) 문제를 마무리하고 학교체육교육을 정상화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도와 평창군이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이후 2014년 평창 유치 재도전 의사를 밝히자 전북도와 무주군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는 무주에 우선권을 준다'고 서명한 합의사항 위반이라며 반발, 강원도와 전북도간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