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공 : 국정브리핑

갑신년 새해를 사랑의 헌혈로 시작하는 곳이 늘고 있다.

헌혈자가 감소하는 겨울철을 맞아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남지방경찰청 기동83중대 경찰관 및 의경 90여명이 지난 9일 사랑의 헌혈을 하며 새해를 맞았다.

기동83중대(경감 최대중) 대원들은 예전부터 지속적인 헌혈봉사를 해왔는데 이번 '사랑나눔 헌혈운동'에도 많은 대원들이 참여했다.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학생들의 방학과 예비군 훈련 중단으로 겨울철 헌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는 새해 첫날부터 헌혈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동83중대 김상철 수경(23)은 “자칫 삭막해지고 세상과 담을 쌓기가 쉬운 군 생활 속에서도 내가 제공한 피 한 방울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오히려 고맙고, 소중한 시간들이 될 수 있어 헌혈에 참가했다”며 “이 같은 ‘사랑나눔 운동’이 각계각층으로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