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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소리] "여월지구에 초등학교 1개교는 부당"
2007년 03월 09일 (금) 00:00:00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손설화(여월주공아파트 입주예정자 모임 총무)

여월택지개발지구 20만평 개발에 따라 ‘여월뜨란채’ 입주가 오는 9월로 다가왔다.  부천에서 중·상동, 소사·범박 신도시 개발에 이어 세번째로 개발되는 최근 신도시다. 그런데 부천시와 부천교육청의 어처구니없는 행정으로 꿈에 부푼 내 집 마련의 기쁨을 만끽할 겨를도 없이, 입주예정자들은 근심과 고민에 허탈감뿐이다. 부천에서 가장 최근에 개발되는 신도시라는 이미지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20만평 규모의 대단위 개발단지에 단 한 개의 초등학교만을 짓겠다고 하니 젊은층 부모들은 할 말을 잃었다.

   
▲ 손설화 총무
대다수 아파트가 임대아파트에 33평 이하이다 보니 70% 이상이 젊은층 세대로 가정에 학생들이 있다. 따라서 학교문제는 입주예정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단 한 개의 초등학교밖에 세울 수 없다는 것은 입주를 하라는 것인지 하지 말라는 것인지 부천시와 부천교육청에 묻고 싶다.

부천시는 분양시 개발계획에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2개교 설립을 명시했다. 그 후 어떻게 된 일인지 부천시는 한개의 초등학교 부지에 영안실을 갖춘 대단위 시립 노인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부천교육청은 당초 3천790세대 개발계획에서 개발세대수가 3천558세대로 감소돼, 초등학교 설립요인이 없다며 당초 계획을 조정 36학급 규모 한개교만 설립한다고 지침을 바꿨다. 부천시의 일관성 없는 개발계획과 부천교육청의 상식 밖의 행정에 입주예정자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법적 초등학교 설립 최대기준 36학급 적용, 교육인적자원부가 제시한 학급당 35명을 훨씬 넘는 최대기준 41명, 당연히 과급·과밀 초등학교일 수밖에 없다. 기존부터 존재해온 구도심의 어쩔 수 없는 현실도 아니고, 선진국 학급당 20여명을 지향하는 미래교육의 현실에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콩나물시루 초등교육시설이 부천시장과 부천교육장은 말이 된다고 보는지.

여월택지개발지구는 부천시에서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신도시다. 그런만큼 교육여건도 미래지향적인 계획과 설계가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

현재 부천시 각 구에 위치한 초등학교 수를 비교하면 원미구 33개, 소사구 15개, 오정구(분교포함) 11개로 원미구와 비교하면 3분의 1에 불과하다. 인구수는 원미구가 훨씬 많다고는 하나 지역면적이 비슷하다고 볼 때 오정구에 사는 초등학생이 상대적으로 훨씬 먼 거리를 통학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어떤 부모가 어린아이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며 통학하기를 원하겠는가.

중학교의 경우도 원미구가 17개인데 오정구는 4개, 고등학교는 더욱 심해 원미구가 16개인데 비해 오정구 3개에 불과하다. 일부 시민들은 단순 인구분포만으로 원미구의 인구가 오정구에 비해 많으니 학교 수도 당연히 많은 게 아니냐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다. 실제로 살펴보면 원미구의 인구수는 44만4,252명이며 오정구의 인구수는 18만6,435명이다. 이를 학교수로 나누면 초등학교의 경우 원미구는 학교당 1만3,462명이고 오정구는 학교당 1만6,949명이다. 오정구가 학교당 3,500명이나 더 많은 것이다.

중학교의 경우는 원미구가 학교당 2만6,132명이고 오정구가 학교당 4만6,609명으로 거의 2배에 가깝다. 고등학교의 경우도 원미구가 학교당 2만7,766명인데 반해 오정구는 학교당 6만2,145명으로 3배에 가깝다. 이처럼 오정구는 교육복지·교육환경이 낙후된 지역으로 교육여건에 있어서 철저하게 냉대를 받아오고 있다.

오정구의 과급초등학교 대표로 꼽히고 있는 대명초등학교는 학생수의 포화로 현재 1·2학년은 급식혜택을 보지 못해 가뜩이나 맞벌이 부부가 많은 오정구에 큰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여월택지개발지구는 그동안 냉대 속에서도 아무 말 없이 냉가슴을 알아야했던 구도시가 아닌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신도시다. 20만평 규모의 규모에 분양아파트가 1,477세대, 임대아파트가 1,825세대, 단독이 400세대로 서민생활안정을 추구하는 임대아파트가 전체 주택공급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저소득층 젊은층이 대다수다. 따라서 무엇보다 복지차원의 교육행정 서비스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부천시와 부천교육청에 바란다. 이것은 단순히 바람의 차원이 아니다. 반드시 이렇게 되어야 한다. 노인인구가 날로 증가하는 현실에서 노인복지시설의 확충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교육행정 서비스가 이루말할 수 없이 낙후된 오정구에 초등학교를 축소하면서까지 노인복지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바람직한 행정은 아닐 것이다.

초등학교 부지를 당초 계획대로 초등학교로 환원하고, 노인전문병원은 위치적으로 양호한 조건을 갖춘 도당산자락에 위치한 여월정수장 부지를 활용함이 타당성이 높을 것이다. 여월택지개발지구에는 지난번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비젼 2030에 의거 학급수 18-24학급, 학급당 학생수 35명을 충족시킴이 마땅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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