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을 맞아 힘차게 첫발을 내딛는 부천타임즈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특히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 국내 인터넷 인구 1천3백만 시대에 즈음하여 새로운 매스 미디어인 인터넷 매체로 출범하게 된 데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여론 형성과 사회적 공론의 장으로 새롭게 열린 사이버 공간에서 부천타임즈가 네티즌의 다양하고 창발적인 여론을 모아내고 건설적인 대안을 만들어나가는 창구 역할을 잘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또한 문화의 시대, 문화의 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는 부천 발전의 청사진을 그려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새해의 화두는 ‘깨끗함’입니다. 과거의 부정부패의 관행이 철저히 파헤쳐지고 엄정하게 단죄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일정기간동안 혼돈과 진통이 따를 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이 과정은 우리 사회가 한층 맑고 깨끗해지기 위해 겪어야 하는 청정혁명(Clean Revolution)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 투명하고 건전한 경제를 만들어서 국제적으로 당당하고 후손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이 것이 우리가 반드시 이루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고 역사의 요구라고 확신합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보유한 한민족이 세계속에 또 미래속에 발전하는 가능성을 보장받기위해서도 우리 모두가 현재의 고통을 참고 견디면서 해묵은 허물을 과감히 도려내고 철저한 반성속에 미래를 향한 전진을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희망이 있는 민족입니다. 국난으로까지 여겨졌던 경제난을 힘차게 이겨내고 다시 일어난 IMF의 경험에서 우리 국민의 잠재력을 똑똑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월드컵을 통해 분출된 7천만의 에너지 그리고 반세기동안 대결속에 굳어진 분단의 벽을 허물고 민족 스스로 화해와 협력의 길, 국운융성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것도 우리 민족의 지혜와 가능성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가 일치단결하고 민족이 화해협력의 길위에서 만나 함께 손잡고 나아갈 때 우리에게는 희망의 서광이 반드시 열리고 세계와 역사속에 위대한 민족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수도권 서부중심 도시인 부천의 발전도 계속될 것입니다. 만화, 에니메이션, 영화, 방송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유치 활동으로 경제적인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도시의 브랜드 가치 또한 놀랄만큼 상승된 것이 사실입니다. 디지털아트하이브, 경기예술고는 국내 문화산업의 요람으로 자리잡아 가고있고, 영화세트장과 세계유명건축물 전시장에서는 오늘도 영화와 방송촬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 교육투자 1위 도시인 부천에서 우리 아이들은 문화예술을 맘껏 향유하며 감성과 지성을 겸비한 인재로 커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갈수록 늘어가는 인구와 노령화 시대를 맞아 도시 복지와 환경 그리고 교통에 대한 정책 시행에 더욱 신경써 나가야 할 것입니다.

80만 부천시민의 큰 기대속에 창간한 부천타임즈가 대한민국의 깨끗한 희망 만들기, 부천의 황금빛 미래 설계에 중추적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다시한번 부천타임즈의 창간을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