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을 향한 8팀간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가 시작됐다.
　
8강 진출국 중 유일한 유럽주자인 스페인은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나얀 경기장에서 부르키나파소의 '흑색돌풍'을 잠재운 캐나다와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스페인은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세리히오 가르시아의 상승세로 지난 99년 이후 우승컵 재탈환에 나선다.

호주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아랍에미리트도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남미의 복병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13일에는 16강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이집트의 '모래바람'을 2-1로 잠재운 아르헨티나가 '제2의 사비올라' 카베나기를 앞세워 미국을 상대로 통산 5회 우승을 향해 출발한다.
　
한편 16강전에서 한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일본은 3경기에서 4골을 넣은 사카다 다이스케를 필두로 강력한 우승후보인 '삼바군단' 브라질과 맞붙는다.

브라질은 슬로바키아전에서 혼자 2골을 넣으며 벼랑 끝에서 팀을 구해낸 두두가 일본의 돌풍 잠재우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