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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평화나눔’ 지도자 역할해야”
주한외국인이 본 시민운동
아시아재단 스콧 스나이더 대표
2004년 01월 08일 (목) 00:00:00 시민의신문 ngotimes@ngotimes.net

기사제공 : 시민의신문

2004년은 아시아재단이 한국에 설립된 지 50년이 된다.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대표는 그 동안 아시아재단이 국가개발사업을 통해 국가기관의 역량강화와 정부에 대한 호소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한다.

   
스콧 씨는 아시아재단 대표를 2000년 1월에 맡았지만 87년, 88년 2년 동안 연세대학교 유학생으로서 한국 생활을 경험했다. “한국 사회가 수직적인 구조에서 수평적·참여적 사회구조로의 변화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었어요. 한국사회의 이러한 변화는 매우 힘든 일이지만, 상당히 성공적인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어요”

특히 스콧 씨는 80년 대 말 당시 권력과 사회구성 자체가 정부로부터 지정되다가 국민이 주도하여 권력과 사회구성이 되는 변화를 경험했다고 한다. 그는 한국의 민주화과정이 국민의 참여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길거리에서 시위를 통한 국민 통치라는 민주화 과정이 시민단체보다 먼저 일어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한 경험이 한국의 시민단체의 역할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국의 민주화 경험이 시민단체의 특수한 책임감과 역량강화로 이어진 경우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시민단체 또한 한국 민주화 이후 과정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이제 시민단체가 길거리 시위보다 민주적인 법·규칙 하에 어떻게 활동하느냐에 대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한다.

시민단체의 또 하나의 도전은 시민들의 참여에 대한 열정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회변화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지하철에서 단 두사람이라도 만나면 시민단체를 결성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어떻게 시민다수의 염원을 발견하고 공공정책으로 옮겨야하는 지에 대한 도전에 시민단체가 직면했어요. 즉, 어떻게 ‘시민’을 ‘단체’에 참여시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스콧 씨는 한국 시민운동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결국 시민단체가 전문화되는 것으로 요약했다. 그리고 한국시민단체들이 외국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한국의 시민단체들이 국내·외에서 열정을 갖고 활동하는 것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고 전한다.

한국 시민단체는 역사가 얼마 안 돼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생활적인 면을 다루는 것이 적지만 미국 시민운동은 미국 사회 자체 내에서 제도화되어 생활적인 면을 많이 다룬다고. “시민운동이 사회에 제도화되면, 사회 내 권력을 나누는 과정을 겪게 되는데 사회적 갈등과 충돌을 화해시키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즉 사회 내 평화를 나누는 주인의식을 가져야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시민사회 지도자들은 사회 내 권력을 갖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민사회 지도자들은 오히려 사회의 평화를 나누는 역할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져야합니다”

인상 깊은 시민운동으로 환경운동연합의 북한산 관통도로 운동,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을 꼽았다.

소콧 씨는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전제 한 뒤 “경실련이 80년대 말 초기 중요한 공공정책 형성에 시민참여를 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통역 도움: 박천석 아시아재단
사진제공: 아시아재단
장성순 기자 newvoice@ngo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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