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공 : 국정브리핑

▲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무선통신기기, 가전제품, 반도체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지회복의 본격화와 반도체 등 IT경기 호조에 힙입어 올해 수출은 전년에 비해 12.2% 늘어난 2180억달러, 수입은 16.3%가 증가한 208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7일 2004년도 수출입 전망을 통해 올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00억달러 내외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품목별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무선통신기기(27.6%), 반도체(20.1%), 가전(18.5%), 컴퓨터(13.1%), 자동차(10.4%)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카메라폰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요전환과 함께 지역별로 북미 유럽은 물론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무선통신기기는 지난해의 수출여세를 몰아 240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어 자동차와 컴퓨터 역시 금년에는 210억달러와 169억달러 등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Y2K 이후 PC교체시기 도래와 함께 디지털가전 휴대폰 등 IT 제품의 수요확대와 세계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에 따라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196억달러(11.7%)에서 올해는 235억달러(20.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경지회복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대미 수출이 지난해 342억달러(4.3%)에서 367억달러(7.3%)로 높아지고 대중 수출도 357억달러에서 475억달러 전년도와 비교 33.1%로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입은 원유도입액이 가격 하락으로 2.8% 감소하지만 설비투자 확대, IT제품 수출 증가 등으로 일반기계 및 반도체 부문의 수입이 늘고 소비재의 국내 유입도 크게 늘 것으로 관측됐다.

국제유가가 이라크의 생산회복, 비OPEC 생산 확대 등으로 하향 안정세로 전환돼 지난해 평균가격 배럴당 26.8달러 낮은 24-25달러로 전망됨에 따라 도입물량은 소폭 증가해도 수입액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올해 전반적으로 무역여건이 개선돼 수출입이 지난해에 이어 연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이지만 위안화 평가절상 등 환율불안 가능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WTO/DDA 협상 부진에 따라 지역주의 가속화, 중국과의 경쟁심화 등이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전선주(sjjun@news.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