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공 : 국정브리핑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6일 "2004년도 금융정책의 주요과제로 신용카드사 문제를 조속 해결하고 한투·대투 매각절차를 상반기에 마무리하는 등 금융구조조정을 착실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총리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2004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 겸 다산금융상 시상식'에 참석해 금년도 금융정책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총리를 비롯 금감위원장, 한은총재와 금융기관 및 유관기관 대표 및 간부들이 참석했다.

김부총리는 신년사에서 "SKG 분식회계와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어려웠던 지난해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금융인들의 성심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회고하면서, "2004년도는 동북아 중심국가 실현 등 지난해에 마련한 국가발전 로드맵을 실천해 나가는 첫 해로 금융시장의 안정과 금융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해 중요한 시기이므로 금융인들이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부총리는 또 "2004년도 금융정책의 주요과제로 신용카드사 문제를 조속 해결하고 한투·대투 매각절차를 상반기에 마무리하는 등 금융구조조정을 착실히 추진해야 하고 개인워크아웃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신용불량자의 신용회복을 지원하되 도덕적 해이는 적극 억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법 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는 "금년 중 개편방안을 확정하고 법안을 마련하고, 퇴직연금제 도입, 연기금 자산운영 개선, 한국투자공사 설립 등을 통해 자산운용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하며, 사전 예방적 금융감독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