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좌로부터 류정원-김영민-이진영-최아정-고산-이소연-윤석오-박지영-장준성-이한규 <사진제공 한국과학기술부>

부천남부경찰서 형사과 장준성(25세)경위가 2008년 우주로 갈 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를 뽑는 3차관문을 통과해 10명에 선정됐다.

24일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우주인 후보 2차 선발자 30명을 대상으로 3차 선발 과정을 거쳐 1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1일부터 23일까지 3주에 걸쳐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정밀신체검사·우주적성검사와 상황대처능력 시험 등을 통해 평가를 받았다. 최종 선발자는 20대 5명, 30대 5명, 기혼 2명, 미혼 8명이다.

2차 선발 때 최연소인 박지영(23·카이스트 석사과정)씨는 합격했으나, 최고령자인 조성욱(49·중앙대 교수)씨는 탈락했다.

이들은 러시아 우주인 훈련센터 등에서 진행되는 4차 선발 과정을 거쳐 12월 25일 최종 후보자 2명이 뽑힌다. 최종 후보자들은 2007년  3월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훈련을 받은 뒤 최종 1명이 2008년 4월께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를 타고 우주정거장으로 간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기혁 우주인선발사업단장은 "러시아 우주인 선발 관계자가 한국을 최근 방문해 평가 결과를 보고 '체력이나 건강상으로 모두 적합한 사람이 후보로 뽑혔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며 "모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어느 사람을 마지막 후보 2명으로 뽑아야할지 정말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우주인 후보 3차 선발자는 다음과 같다.
△장준성(25·부천남부경찰서 경위) △최아정(24·서울대 석사과정) △고산(30·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 △김영민(3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원) △류정원(33·㈜아이티 매직 기술총괄이사) △박지영(23·카이스트 석사과정) △윤석오(29·한양대 교직원) △이소연(28·카이스트 디지털나노구동연구단 연구원) △이진영(36·공군 소령) △이한규(33·삼성SDI 연구원)

장준성 경위는 어떤 인물?

장 경위는 민족사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4년 3월 경찰대학(20기)을 졸업하고 경위로 임관, 현재 부천남부경찰서 강력1팀에 근무하고 있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불법게임장 단속과 관련 우수한 검거실적으로 경찰서장의 표창을 받는 등 평소 투철한 직업정신과 국가관을 겸비한 경찰관으로 타 직원들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이번 우주인선발과 관련 매일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관리를 하면서 외국어 및 과학 관련 서적을 읽으며 최종 관문 통과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장 경위는 검도 유단자에 무역영어 자격증도 소지, 체력 및 우수한 영어실력을 겸비한 경찰관으로 경찰서장 이하 부천남부경찰서 전 직원의 전폭적인 지원 및 기대에 부응하여 한국인 최초 우주인으로 선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