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유재근 시민기자

요즈음 상호에는 노래방, 볼륨댄스장, 수영장, 골프연습장, 테니스장, 탁구장등 기능성 명칭이 붙어 있는 곳이 많은데 이런 장소에서는 단순 그 기능에 충실하여 자신의 기호만을 즐기면 된다.

자신의 취미 생활을 즐기다 보면 그 기술이 숙련이 되면 될수록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질과 고급 기술을 추구하게 되고  이런 욕구에 따라 ○○교실이란 칭호로 바뀌면서 그에 따른 기술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전문 강사나 도우미를 두는 것이 대부분이다.

동남아 지역에 나가서 안마를 받다 보면 거의 불문율처럼 지켜지는 것이 남자 손님에 대하여는 여성 안마사가 할당되고 물론 여성 손님에 대하여는 남성 안마사가 맡겨진다.

사실 안마라는 것은 몸의 피로를 푸는 것이 제 1차적인 목적이 있기는 하지만  애초에 황실로부터 발전되어 나왔다고 할 정도로 제2의 섹스로 치부되고 있다.

안마 같은 경우는 합법적(?)으로 직접 안마사와 안마를 받는 분들의 피부 접촉이 허용된 사이이지만 수영장이나 테니스장등 같은 곳에서는 아마도 굳이 직접 신체적 접촉을 필요충분 조건으로 하지는 않는다.

강사는 수강생에게 아무리 좋은 모션이나 스윙 폼을 전수시켜 주어도 수강생이 제대로 따라 하지 못할 때에는 강사는 수강생을 열심히 가르치고자 하는 열정에 어쩔 수없이 수강생의 신체를 접촉하면서 직접 그 폼이나 스윙을 교정해줄 수밖에 없고 이러면서 강사와 수강생간에 남녀간의 신체적 접촉이 불가피해지게 마련이다. 운전교습을 비롯하여 그냥 말로만 구두 전달이나 구술로만 제대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얼마나 될까.

많은 스포츠에서는 그 폼이 생명이며 이 폼의 기본이 잘 되어 있을수록 같은 노력에도 몇 배로 실력이 신장되기도 하며 운동은 어느 일정 수준에 이르면 좀더 높은 수준의 기술을 습득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게 마련이다.

현대와 같이 식생활이 풍부해져 성인병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에 이르러서는 운동은 생활의 기본이며 활력소 역할을 하게 되기도 하고 또한 사회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교제 활용의 장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현대인에게 일상생활에서의 운동은 매우 중요하게 되었고 운동 없이 일에만 묻혀 사는 인생은 찌든 인생이고 이에 따라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는 운동을 찾아야만 하고 그 운동을 잘 가르치는 강사도 찾게 되는 것이다.

나는 배드민턴은 잘못하지만 배드민턴에서의 기본은 ∞자 스윙이 기본 폼으로 잘 익혀야 한다고 들었다. 수강생이 배우자하는  열의가 크면 클수록 또한 강사가 가르치고자 하는 열의가 클수록 선생과 제자의 신체적 접촉이 더욱 많아지면서 여기에서 남녀간에 남다른 감정이 싹트기도 한단다.

그래서 이들은 배우고자하는 욕망이 또는 잘 가르치고자 하는 의욕이 너무 컸던지 교실 밖에서 식사를 겸한 음주와 더불어 남녀간에 부적합한 관계에 이르기도 한다.

얼마 전 모 지역 어느 탁구 교실에서 남자 강사와 몇 살의 연상의 여자 수강생 사이에 부적합한 신체적 사실이 같은 여 수강생에게 몇 차례 들키는 바람에 많은 여자 수강생들이 다른 탁구교실로 옮겨가는 바람에 탁구장을 문 닫는 일이 생겼었다.

사실 탁구장이나 탁구교실은 영세 사업장으로 인정 되어 사업소득세를 내지 않고 영업을 할 수 있는 곳이지만 요즘 같이 건물 임대료가 비싼 곳에서는 그만큼 절제 경영을 하지 않으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

골프장, 수영장, 댄스장, 테니스장, 탁구장 할 것 없이 교실의 명칭을 달고 강사를 두고 또는 사업주가 직접 교습을 하는 곳에서는 강사는 수강생을 단순한 제자로 여겨야 하지 그 이상의 감정 몰입은 위험을 초래할 뿐이다.

때로 이런 영업장에서의 강사와 수강생 사이 남녀간 불륜이 티브이 드라마 '사랑과 전쟁'의 소재가 되어 도마에 종종 오르기도 하는데 강사와 수강생들은 그들 본연의 목적에 합당한 행실을 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