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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다, 그리고 너는 나다'의 세계
김준태 시인 부천 목요문학나들이 특강
2006년 10월 26일 (목) 00:00:00 유재근 시민기자 jku810@naver.com

26일(목) 부천시 복사골 문화센타에서 수강생 약 80여 명을 상대로 조선대학교 인문대 김준태시인이 <'나는 너다, 그리고 너는 나다'의 세계>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1990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20세기 멕시코가 나은 최고의 시인 옥따비오 빠스(1914-1998)가 그의 조국 멕시코 아즈테카 문명과 인도의 범신론 영향을 받아 '나는 너다 그리고 너는 나다'라는 명제로 [태양의 돌]이란 시를 발표하였다.

이 주제는 불교의 '범아일여(梵我一如;이 세상 존재물 속엔 항상 우리가 존재)' 사상과 인도 우파니샤드철학의 '범신론(汎神論;신과 전우주를 동일시 함)' 사상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일찍이 맹자는 인성을 4단[四端:측은지심(惻隱之心)·수오지심(羞惡之心)·사양지심(辭讓之心)·시비지심(是非之心)] 7정(七情:희(喜)·노(怒)·애(哀)·구(懼)·애(愛)·오(惡)·욕(慾)으로 구분하였고 이를 참채로 정화, 순화해낸 언어가 문학으로, 곧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 주제가 사랑인 것이다.

성경, 불경, 공자의 시경 등을 서사시집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공자가 살았던 춘추 전국시대로 신하가 왕을 시해한다던가 자식이 부모를 해코지하는 등 목불인견의 세상이었으나 공자는 당시 중국에 떠돌아다니는 시 306편(현존시 305편)을 시선집을 만들어 난세를 정화하고 순화하려 했던 것이다.

그리스시대에만 하여도 이런 정화 및 순화를 위하여 눈물샘을 자극하는 비극이 시제가 되었으나 궁극적으로 사랑이 주제이다.

김준태 시인은 세계에서 머리가 제일 좋은 민족이 유대인으로 알고 있으나 유엔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한국이 1위이고 홍콩인이 2위, 유대인을 3위로 손꼽고 있다고 한다.

모스크바에서도 고려인(한국 사람을 지칭)들이 제일 공부를 잘한다고 하며 미국 하바드생들중에도 숫자적으로는 중국, 인도 순이나 인구 비율로 따지면 한국인들이 제일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제력도 이제는 세계 11위권으로 진입을 했고 외환도 많이 비축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 외국인 유학생들도 무려 35,000여 명을 보유할 정도로 강대해졌으나 루마니아 작가 게오르규의 '25시'의 나치 앞에 불안에 떠는 유대인처럼 우리는 시계 밖에서 큰 병을 앓고 있는 셈이다.

김준태 시인은 시계 밖에서 시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우리 문인들의 소명이며 이를 동서양의 문명을 소통시켰던 실크로드(silk way)식으로 시계 밖에서 안으로 마이웨이(my way)를 닦아서 시계 안으로 들어 와야 한다며 병적인 요소로 20가지 진단을 하였으나 주어진 2시간 강의에 1시간을 더 연장을 할애했음에도 시간이 없어 겨우 10가지 소개에만 그쳤다.

첫째는 우리나라가 남북 분단의 시대를 맞아 극단적 흑백논리나 좌우익 논리만을 고집하며 다양성에서 멀어졌고 지금은 남남 갈등가지 겹쳐 3국시대를 연상케 하는데 이들의 만남 주선에 문인(시인)들이 앞장을 서야한다.

둘째는 지역 (이기) 주의로 지자체 이후 더욱 심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비근한 예로 하남시의 화장터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다고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데 프랑스 빠리 한복판에 라폴레옹, 잔다르크 등의 무덤이 있어도 3천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독일도 피터, 헤겔 등의 무덤도 시내 중심에 있으며 미국도 마찬가지이고 영국 웨스트민스트사원(Westminster Abbey)에도 워즈워드, 밀턴 등 문인들의 무덤이 있다.

셋째는 어른들은 아나로그시대에 살고 있고 아희들은 사이버(cyber)시대인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어 갈등 해소가 어렵다.

넷째는 퓨전(fusion)을 잘 하여야 한다. 미국에서는 비프스테이크만을 먹지만 한국인은 된장국이 곁들여져 퓨전이 잘 되어야 한다. 도시화된 생활 속에서 시를 짓기 어렵지만 음악, 미술 등의 자극으로 시심을 고취시켜야 한다.

다섯째 멀티미디어(multimedia)의 복합 문화권에 살고 있다.
시인은 특정종교를 갖고 있기가 힘들다. 애인이 많은 것처럼 여러 종교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여섯째는 경계를 넘나드는 문화권에 살고 있다.
서독은 통일 전에 150억불을 무상으로 동독에 주었는데 우리는 겨우 2억불만을 주었는데도 퍼주기라며 상대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우리 한국인들도 천만 명이 해외에 살고 있고 우리나라에만 해도 외국인 노동자가 55만 명이 살고 있으며 불법 노동자를 합치면 80만 외국인 노동자를 가지고 있으며 전라도의 결혼 4쌍중 1/4이 외국인 배우자와 결혼을 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로 말미암아 고용창출 및 노동시장이 교란되고 있으며 독일에도 터키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되어 임금이 반으로 내려가는 경제적 파행을 겪고 있다.

일곱번째는 포스모더니즘(Post modernism)에 살고 있다.
모던니즘에 따라 산업화가 되면서 물품의 대량생산을 통해 시스템 개조가 이루어졌으나 이에 대항하여 다원적이고 좀 더 대중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실험적 요소를 가미한 진보적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여덟번째는 엔트로피(entropy) 시대로 가고 있다. 처음에 잘 구분되어 있던 검은 콩, 흰콩도 세월이 흐름에 따라 뒤죽박죽 섞이는 혼돈의 시대로 가고 있다. 석유도 약 30년 후면 엠바고(embargo) 되어 고갈이 되고 물도 부족하게 된다. 북한에서는 농촌주택을 문화주택이라고 칭하고 아파트는 살림집이라고 부르는데 그 곳에서는 인간이 물을 지게로 져날르는 엘리베이터역을 하고 있다.

아홉번째는 에코토피아(ecotopia)에서 멀어지고 있다.
자연을 신이 만들었다면 도시는 인간이 만들었다.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접목이 되어야만 한다 .노장사상이 자연을 끌어들이는 사상이라면 도연명은 자연을 도피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문제는 자연을 파괴하면 위기가 닥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열번째는 우리는 방랑자(nomad)이고 쿼바디스(Quo Vadis)이다.
우리 조상들은 모두 고향에서 낳서 고향에 뼈를 묻었으나 우리 모두는 고향을 떠나와 살고 있으며 집시 또는 보헤미안이 되었기에 방랑자끼리 친하게 살아야 하며 고향에서 추방된 디아스포라(Diaspora)인 셈이다. 그러므로 고향인 어머니의 부드러운 속성을 잃고 있으며 방랑자로서 어느 열악한 환경에서도 살아날 수 있도록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김준태 시인이 준비한 한국이 처한  25시의 어려움이란 20개의 테마 중 나머지 10개는 알 길이 없으나 인간이 자연에서 멀어지면 악마가 되고 우리 한국인은 우수한 존재이나 현재 시계 밖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므로 이제 우리 문인들은 마이웨이(my way)를 닦아 시계 안으로 끌어 들이는 노력을 경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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