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6.23 일 16:33
,
   
+ 로그인 독자회원가입 전체기사 기사모아보기 보도자료
> 뉴스 > NGO/오피니언
       
[유재근 시민기자] 자존심 구기는 행정 재고 해야
2006년 10월 05일 (목) 00:00:00 유재근 시민기자 jku810@naver.com
사실. 과거에 공무원이라고 하면 박봉에 결혼하기도 힘들 정도로 대우가 아주 열악했었다. 하지만 요즈음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문이 좁아진 반면에 공무원 대우는 거의 기업수준에 올라가 있고 기업 같은 구조조정도 찾아 볼 수없으며 많은 이들이 그들의 직업을 일컬어 철밥통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넥타이를 아무리 두꺼운 것으로 매어도 마치 바람 앞에 세운 등잔불 같은 운명을 몸으로 느끼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공무원들은 드라마 '주몽'의 한나라 철기군 같은 무장을 하여 아무리 강철검으로 목을 쳐도 끄떡없을 정도이다.
 
몇해 전 어느 서울시 공무원이 과장 승진 시험에 떨어지자 1년간 직장을 출근하지 않아도 매번 월급이 나가면서 대신 이 분은 독서실에 나가 1년간 공부를 열심히 한 덕에 다음 해에 공무원으로 다행히 승진을 하였지만 이 역시 국민의 혈세 낭비가 아니었겠는가.
새로 지은 동사무소에서 주민자치위원 선출 및 주민자치 프로그램에 무료강사를 지원 모집을 한다하여 약 한 달 전 가량인 9월 4일(월)에 주민자치위원 및 탁구강사 신청을 위해 이력서 2통과 사진 2장을 동사무소에 직접 제출한 적이 있었다.
 
서류 접수 담당인 동사무소 사무장이 내게 "주민자치위원이 하시는 일을 아시나요?"라고 묻기에 나는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하여 주민을 대신하여 주민을 위한 행정에 참여하는 것이다.'라는 대답을 하면서 '쉽게 말해서 동장이 하고자하는 일에 크게 무리가 없으면 그 정책을 잘 밀어주고 혹여 주민자치에 대하여 의견을 구해오면 주민을 대표하며 행정추진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이 분 대답이 '잘 아시네요'라고 말하면서 내일까지 답변을 주겠단다. 하지만 이 분은 가타부타 2주간 이상을 아무런 연락이 없기에 나는 자존심도 구겨져서 내 입으로 동사무소에 전화를 걸어서 주민자치위원 신청을 자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표하였다.
그리고 한달가량 뒤에 주민자치 프로그램에 탁구 종목은 아예 설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미리 우선 탁구 강사 모집을 공고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신청서를 제출했던 사람들에게 일언반구의 설명도 없었음은 물론이요 공연히 내 이력서와 사진을 달래가지고 돌려주지도 않고 그들이 왜 이유 없이 가지고 있는지를 나는 이해하지를 못하겠다. 아니 내 이력서와 사진을 자기들 임의로 폐기처분 시켰는지도 모르겠다.
 
세상에 도대체 지방세 거둬 월급을 받고 일하는 공무원이 이렇게 자기중심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다는 말인가. 주민자치위원 선정의 경우 나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하실 분이 계셔서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참여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라고 인사 전화라도 하면 그 공무원 혀에 혓바늘이라도 돋는다는 말인가.
 
사실 이 곳 동사무소 주민자치위원은 시에서 월 보조금 3만원이 나오고 자체 월 2만원씩을 거둬 5만원의 자비를 들이기에 순수한 주민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주민자치 프로그램도 미리 주민의 의사를 묻거나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프로그램 내용을 결정한 다음에 강사들의 이력사항과 사진을 달라고 하면 될 것을 아예 할지 말지도 모르는 프로그램에 대하여 무작정 이력서와 사진을 제출하라는 것이 얼마나 주민을 무시한 행정이며 인력 낭비란 말인가.
 
그리고 프로그램에서 탁구가 빠졌으면 사후라도 신청자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낸 이력서들은 모두 돌려주는 것이 근본이 아니겠는가. 주민을 위한다거나 주민을 조금이라도 의식을 한다면 도저히 이런 행태를 보일 수없는 것이다.
 
주민을 위하여 공원 내에 지어 놓은 체육관에서 근무시간에 한달에도 몇 번씩이나 하루에 몇 시간씩을 출장이라고 나와서 운동을 하다가 돌아가는 공무원도 몇을 보았다.
 
일반 기업체에서는 꿈조차도 꾸어 볼 수없는 파렴치한 행위임에 틀림이 없다. 필자가 H 대기업에 다닐 때에는 1995년도에 회사 매출액이 1조원에 달해서 막대한 이익을 냈음에도 기여도가  많은 직원들에 대해서는 많은 보너스가 주어진 반면에 고과가 떨어진 직원들은 회사에서 퇴출을 시켜버렸었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돈을 번 해에는 기여도가 낮은 부서에게도 상당액을 보너스로 지급하는 하는 것이 상례이나 대기업에서는 회사를 위해 뛰지 않는 직원들은 가차 없이 쳐내버리는 것이다.
 
많은 공무원들이 주민들을 위하여 굵은 땀을 흘리고 있는 반면에 옆에서는 철밥통을 끌어안고 직장이 아닌 곳에서 세월을 죽이며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좀비족들도 있다. 공무원들의 신조는 단지 실수만 없으면 월급이 주어진다는 점을 악용해 주민들의 민원을 책임감 있게 해결해주려는 자세보다는 조그만 책임이라도 자신에게 돌아 올까봐 가급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타성이 강한데 주민민원의 난이도 해결에 따른 높은 점수와 인센티브를 주는 개혁을 시도하여야 한다.
 
공무원들에게 철밥통이 아닌 플라스틱 밥통으로 재질을 바꾸어 주어 국민의 민원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성의 있게 다루지 않으면 밥통이 깨져 버릴 수도 있음을  공무원들에게 자각을 시켜 주어야 하겠다.
 
유재근 시민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부천타임즈(http://www.bucheon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추천수 : 234
이 기사를 추천하시면 "오늘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유럽 기독교 재부흥 기반 마련…佛서
부천시 ‘공공심야약국’ 운영…늦은 밤
부천시, 인천출입국외국인청 공동주관
부천시, 2024. 아동친화도시조성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수석
부천시, 조명산업 발전을 위한 조명기
‘탄소중립 솔선’ 부천시, ‘1회용품
부천시 콜센터 상담사, 행복한 민원서
부천시, 신중년 효율적인 노후준비 지
부천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정책토
부천시 원미구 부흥로 315번길 14 포비스타 1414호 | 대표전화 032-329-2114 | Fax 032-329-2115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아00018 | 등록일:2005년 11월2일 | 사업자등록번호 130-19-41871
종별 : 인터넷신문 | 발행인겸 편집인 : 양주승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양주승
Copyright 2003 부천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u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