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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석]밥그릇,양극화, 그리고 한미 FTA
2006년 09월 23일 (토) 00:00:00 고은경 edulovego@nate.com

부천타임즈: 고은경 시민기자

한 편의 영화. 나에게 있어 영화 한 편은 돈 몇 천원에 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킬링타임 이상의 것이다. 나에겐 꿈이자 항우울제 같은 것이 영화다. 그런 영화가 한미 FTA라는 벽에 부딪혔다. 나의 결론은 간단하다. 아니 간단했다. 그 동안 한국영화는 영화의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것 같았다. 얼마 전에 막을 내린 영화 "왕의 남자"는 대한민국 인구 4000만중 1200만명이 관람을 했다.

이건 과히 신드롬이라고 불린 만한 현상 아닌가? 이런 한국영화의 흥행을 보고 어떤 이는 이런 말을 했다. "모두가 미쳤다" 세상에... 이게 말이나 되느냐는 말이다. 스타가 출연한 것도 아니고 수백억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스타감독이 연출한 것도 아니었다. 이에 힘입어 떠오른 신예 이준기는 감히 노무현대통령에게 한국영화의 미래와 한미 FTA에 오른 안건중의 하나인 스크린쿼터에 대해 질문한다. 우리의 노무현대통령의 대답은 이러했다. "그렇게 자신 없습니까?"

유명 스타급배우들은 스크린쿼터폐지반대를 주장하는 1인 시위를 했다. 배우 장동건의 1인시위에는 팬2000여명이 몰려들어 9시뉴스를 장식하기도 했다. 문근영, 이준기, 전도연, 안성기, 최민식등 이른바 억대 캐런티의 배우들이 시위에 합류했다.

이 얼마나 웃기는 일인가? 억대 배우들은 그에 걸맞는 눈물연기를 거리에서 펼쳤다. 나는 그게 불만이다. 대종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황정민은 이런 소감을 밝혔다. 배우들은 그저 스텝들이 다 차려놓은 밥상에서 연기를 하는 것뿐이라고.. .영화를 하고자하는 이들은 참 많다. 영화가 종합예술이니 어쩌니 하며 뛰어들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느 분야에나 진입장벽은 있게 마련이다.

연예계나 영화계의 진입장벽도 만만치 않다. 스텝들의 페이는 월 얼마가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배우들의 개런티문제가 불거졌을 때, 한국최고로 꼽히는 배우 최민식은 자신이 영화개런티로 받는 5억이라는 금액이 과히 많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회양극화 속에서 영화인들의 개런티도 양극화다. 스타급배우들의 1인 시위는 그래서 꼴불견이다. 영화가 흥행하면 제작사와 감독... 그리고 런닝캐런티를 맺은 배우 한두명이 돈을 싹쓸이한다. 한국영화발전이 어쩌고 하지만 그들의 관심사는 자신들의 그 몇푼되지 않는다는 몇 억의 밥그릇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문화를 지켜내는 것은 중요한다. 나는 스크린쿼터에 대해서도 그렇게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한겨레21에 실린 정태인 전청와대비서관의 기사도 잘 와닿지 않았다.

그는 협상에 있어 속도조절이 필요하며 이렇게 졸속 이행하다가는 노무현대통령이 구상하는 동북아중심론도 벽에 부딪칠 거라는 경고를 했다. 궁극적으로 나도 스크린쿼터가 지켜졌으면 좋겠다. 잘 만들어진 한국영화가 헐리웃 배급사들에 밀려 극장에 올려지지조차 못한다면 나도 참 슬플 것 같다.

한미FTA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 협상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우리 농산물이 민주노동당의 주장처럼 농민들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지켜졌으면 좋겠고, 한국영화가 그렇게 열정적으로 눈물을 쏟아낸 배우 최민식을 비롯한 영화계의 주장처럼 스크린쿼터가 사수되었으면 좋겠다. 세계적 대세는 미국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이다.

철저한 자본론에 입각한 신자유주의의 협상은 철저하게 자본주의적인 한나라당에게 도움을 구해도 좋을 듯싶다. 그리고 우리의 노무현대통령은 레임덕이 몰려오는 현실을 직시하고 화이팅했으면 좋겠다.

욕심을 낸다면 이번 방미에서 그렇게도 밉지만 어쩔 수 없이 손을 비비고 조아려야하는 부시  목장에 초대받는 환대를 받을 수만 있다면... 이것이 결국은 노무현식의 한나라당과의 연정이고, 이것이 결국은 열린우리당 김근태 당의장의 사회대통합이 아닐까?  <고은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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