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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의원의 '돌출행동'과 '대북지원 중단'
2006년 09월 23일 (토) 00:00:00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한나라당 차명진(47)의원이 지난 17일 금강산 관광도중 북측 관계자에게 불필요한 언행과 접근으로 자신과 관광객이 억류된 사건에 대해 “관광객들을 감시와 억류의 대상으로 여기는 북한에 대한 남한의 지원을 전면 재고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국회의원의 직분을 망각한 ‘돌출 행동’이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차명진 의원의 보도자료 내용은 자신의 ‘돌출 행동’에 대한 반성보다는 변명으로 합리화하기에 급급했으며 이를 문제 삼아 ‘대북지원 전면재고’를 주장하는 것은 국회의원 답지 못한 경솔한 발언이 아닌가 스스로 자책해 보아야 한다.

   
▲ 차명진 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차 의원은 지난 17일 우리측 관광객들과 금강산 관광을 마치고 귀환하는 도중 북측 군인에게 접근해 아이스크림과 땅콩을 건네 주려고 시도하는 등 불필요한 행동을 저질러 함께 관광을 했던 관광객 1000여명이 2시간씩이나 출발이 지연되고  차 의원 자신은 조사를 받는 등 촌극이 빚어졌다.

차 의원은 지난 16일 새천년생명운동본부의 자문위원 자격으로 회원 60명과 함께 북한의 연탄아궁이 공급을 위해 북측을 방문했었다.

문제의 발단은 차 의원이 근무 중인 북측 군인에게 접근해 땅콩과 아이스크림을 전하고 불필요한 정치적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관광객들이 북측을 관광할 때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금연 장소에서의 흡연, 침 뱉기,각종 오물투기 등이며 관광버스로 이동 중 창밖의 풍경을 촬영하다 발각되면 카메라를 압수당하며 차창 밖으로 음식물을 함부로 던지면 이를 오물투기 행위로 간주해 위반자에게 최소 15달에서 65달러의 위반금을 물리고 있다.

하지만 차 의원은 이러한 원칙을 저버리고 지나친 행동을 보여 북측의 심기를 자극했던 것이다. 차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신중하지 못한 태도에 대해 함께 관광했던 일행과 많은 국민들에게 조차 실망감을 던져줬다.

차 의원은 이것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온정리에서 아궁이 공장 완공식 행사 축사에서 “등따시고 배부른 것은 어느 나라나 백성의 염원이고 위정자의 책무이다”라고 말한 것은 남측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곤한 북측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부적절한 표현이기도 하다.

또한 차 의원은 ‘가시오가피액즙’을 판매하는 직원에게 안사면 그만이지 ‘비싸다’고 말한 것은 북측 현실을 모르고 한 부적절한 응대이기도 하다.

차 의원의 이런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남측 천여명의 관광객들이 장시간 출발이 지연되는 등 불편을 당했음에도 사과 보다는 오히려 변명에 더 비중을 두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하고 ‘대북지원 전면재고’를 주장했다.

차 의원은 지난 18일 언론사에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뜻하지 않던 축사를 부탁받고, ‘등따시고 배부른 것은 어느 나라나 백성의 염원이고 위정자의 책무이다, 그러나 특별한 역사적 정치적 이유로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이번에 새천년생명운동본부에서 순수 민간차원에서 북측에 연탄아궁이 보급운동을 벌이게 되었다,참으로 뜻깊은 일이며 북측 전역에 따뜻한 아궁이가 펴지기를 기대한다 .’라는 내용의 연설을 하고 나서 참석자들과 북한 사람들의 표정이 별로 안 좋길래 내가 이 분들 기분을 상하게 했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최근 전시작통권 환수문제 등에서 일관된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한나라당을 달가와 하지 않는 분위기로 생각했었다”고 밝히고 “관광객들을 감시와 억류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현실 속에서 북한에 대한 남한의 지원을 전면 재고해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차 의원의 북측에서의 돌출행동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정의사자’라는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북측을 다녀온 관광객이라면 이미 상식화되어 있는 사항에 대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남측 천여명의 관광객이 출발이 지연되는 불편을 당하게 했다면 솔선수범해서 사과가 우선이다”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군인이 근무 중에 지나가는 행인이 주는 음식물을 받아먹는 것은 우리나라 군대에서도 엄하게 금하고 있는데  남측의 관광객이 주는 음식을 보초서는 군인이 받아먹는다면 기강해이는 물론이고, 상관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차 의원이 선의로 그랬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관광객이 북에 들어갈 때 가장 강조 받는 교육이 '병사에게 불필요한 행동 하지 말기'인데 차 의원은 교육도 받지 않았냐”며 반문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차 의원이 과거 경기도 공보관실에 근무한 경험이 있어 언론플레이에 능해 초선의원으로서 자신의 이름을 띄우려는 전략이 아니냐” 는 등 추측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반도 냉전종식과 평화통일을 향한 길이 멀고도 험한 것임을 감안하고 새천년생명운동본부에서 북측 주민이 따스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연탄보일러를 설치해 주고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등 인도주의적 배려를 생각한다면  새천년생명운동본부 자문위원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대북지원 중단’등 경솔한 발언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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