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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 가장·보육원생에 태권도 지도
육군비승부대 조종사 김성수 대위
2004년 01월 07일 (수) 00:00:00 국정브리핑 webmaster@news.go.kr

기사제공 : 국정브리핑

   
▲ 육군비승부대김성수대위
“영희야, 어깨는 바로하고 주먹 쥔 손만 정면으로 쭉 뻗는 거야. 그리고 힘차게 ‘태권 얍!’을 외쳐봐.”

한겨울로 접어든 갑신년 새해 벽두인 3일 오후 충남 연기군 서면 월하리 영명보육원 안.

바깥 기온은 영하로 제법 강한 바람도 불어 한기를 잔뜩 느끼게 하는 이날 보육원 안은 고만고만한 학생들이 토해내는 태권도 품새 구령과 동작으로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그리고 육군비승부대 603대대 UH-60 조종사 김성수(金成洙·학군38기·27)대위가 어린이들의 태권도 자세를 바로잡아주는 데 열중이었다.

특별한 개인사정이 없는 한 매일 일과시간을 마친 뒤 반드시 들러 보육원생은 물론 부대 인근 결손가정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친 지도 벌써 18개월이 넘고 햇수로도 3년째다. 2002년 어버이날에 인근 양로원을 찾았다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결심, ‘영명태극회’를 만들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태권도 공인 5단에 합기도 3단·해동검도 1단 등 무술 고수인 김대위는 현재까지 무려 13명의 ‘제자’를 국기원 심사 1단에 합격시킨 보람도 맛봤다.

김대위는 “지역 내 어린 학생들을 위해 뭔가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원생들의 배우고자 하는 노력이 너무 가상해 아무리 바빠도 꼭 들르게 된다”고 말했다.

보육원생들은 김대위를 ‘군인 사범님’ ‘군인 삼촌’으로 부르며 의지하고 있다.

그런 아이들이 눈에 밟혀 태권도 지도를 게을리 할 수 없다는 김대위는 “부대견학이나 국기원, 서울 남산타워 견학도 시켜주고 있다”고 나름대로 정성 어린 원생 돌보기를 소개했다.

<유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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