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 공보실이 부천타임즈에 취하고 있는 보도자료 제공 거부등 일련의 보복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공보실은 지난 2005년 9월.  시 공보업무에 대한 비판기사를 쓴 본지 기자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기사 삭제를 요구하는가하면  이를 거절하자 보도자료를 보내지 않은 것은 물론. Y공보실장은 도의원과 타 신문사 기자가 있는 자리에서 "그런 XX들..." 욕설을 섞은 도를 지나친 근무자질과 언행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9월 23일 시 공보실은 “외국인 근로자분들 한국영화 어때요?”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부천시는 부천 및 수도권 일대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국영화를 상영해 오고 있으며 2005년  9월 25일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웰컴투동막골’을 상영 한다”는 내용을 각 언론사에 배포한 것.

그러나 이와 같은 시공보실의 보도자료는 사실과 달랐으며 이와 관련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 홍보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영화상영은 부천시와는 전혀 관계없는 행사 로서 문화관공부의 후원으로 치러지는 행사”라며 ”부천시가 외국인노동자의 집 행사를  시 행사처럼 나서는 이유를 모르겠다고“라고 말한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 입장을 본지가 보도하자  시 공보실은 기사삭제를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아 Y공보실장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그런 XX들..." 등 욕설을 퍼 부은것.
 
당시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부천시 공보실장은 시민들과 언론 앞에 공개 사과하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부천시 공보실의 행태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라고 단정하고 “시정을 잘 홍보하고, 언론들의 취재를 도와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공보실에 불리한 기사가 나왔다는 이유로 공보실 직원이 기사를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삭제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상스런 욕설까지 서슴지 않은 것”은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일이라고 논평하고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또 ‘지역인터넷언론연대’는 부천시 공보실을 항의 방문하고  Y실장으로부터“자신의 발언이 물의를 빚은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사과를 받아내기도 했다.

부천시는 지난 7월19일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내부방침’이라고만 할 뿐 구체적인 이유 없이 보도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밝힐 것을 재차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