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역행하고 특정언론을 탄압하는 행태....

부천시가 7월19일부터 현재까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부천타임즈>에 보도자료 제공을 중단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 및 여론통제 등 언론자유 침해 행위로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신을 뒤흔드는 심각한 처사이며 군사독재정권에서나 있을법한 얘기이다.

신문은 시민들을 위해 사실을 알릴 의무가 있으며,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의혹이 될 만한 것도 보도해야만 한다.  그런데 부천시공문원노조의 논평을 실은 점 등을 들어 “내부방침” 운운하며 보도자료 제공을 중단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기사내용을 보고 시가 고칠 점이 있으면 시정하고 이를 기사화 하거나 해야 할 것이고, 기사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사실대로 밝히는 것이 시에서 할 일이지 보복성으로 보도자료를 주지 않는 것은 유치하고 치졸한 감정적 대응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이제는 시정의 모든 부분이 공개되고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시민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시대이다.  이를 역행하거나 잘못을 지적한 기사를 썼다고 해서 보도자료를 안주는 것은 민주주의를 역행하고 특정언론을 탄압하는 행태로 보이며 비판받아 마땅하다.

2006년 8월22일
민주노동당 부천시 원미구 위원회 위원장 이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