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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 지역의 인터넷신문인 <부천타임즈>의 보도와 입장에 따르면, 최근 부천시는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부천타임즈>에 대한 시정 보도자료 제공을 지난 7월 19일부터 한달간 중단하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기자협회가 부천시 공보실에 문의한 결과, "지나친 시정에 대한 비난적 보도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했다"며 사실을
확인했다.
<부천타임즈>는 지난 7월 20일 공문(부천타임즈 문서번호 2006-123호)을 통해
‘보도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를 정식으로 질의 했지만 부천시 공보과는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회신을 하지 않고 있고, 그 이유에
대해서 담당 공무원은 '내부방침'이라고만 전하며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한다.
부천시의 특정 인터넷신문에 대한 시정 보도자료 제공 거부에 대해서 <부천타임즈>는 "지난 7월
19일 공직사회의 잘못된 관행에 대해 시정을 촉구하는 부천시공무원노조의‘논평’을 부천타임즈가 기사화 한 것 등에 대한 일련의 보복
조치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천타임즈>는 "시 공보실이 부천타임즈에 취한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시의
인터넷신문에 대한 차별 행위가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에는 주민의 입장에 서서 시정을 자유롭게 감시하고, 비판할 수 있는 언론의 자유와
주민의 알권리 실현이 최우선해서 깔려 있다.
인터넷언론 등 뉴미디어 시장 환경에서 인터넷신문은 신문과 방송, 통신과 함께 국민과 주민의 국가행정 및
지방행정에 대한 정보의 접근성과 감시, 통제를 가능케 하는 대중적 수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자치단체의 특정 인터넷신문을 대상으로 한 차별과 알권리 및 여론통제 등 언론자유
침해 행위가 존재한다면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신을 뒤흔드는 심각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지역 풀뿌리 인터넷신문인 <부천타임즈>와 부천시가 대립과 갈등 관계에 있다면, 그 피해자는
다름 아닌 지역 주민들이다. 부천시는 지역 인터넷신문과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시정 정보와 홍보자료 제공 등 주민의 편에 선 주민의
알권리 실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부천타임즈>가 요구하는 시정 보도자료 제공 요청에 대해서 장기간 거부하고
방치한다면, 결과적으로 <부천타임즈>가 말하는 '부천시공무원노조의‘논평’을 부천타임즈가 기사화 한 것 등에 대한 일련의
보복 조치로 보일' 수도 있다고 본다.
이는 결과적으로 부천 시정과 이 지역에 대해서 관심을 지니고 있는 수많은 국민에게 실망과 외면을
불러일으키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부천시가 일반인의 상식과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게 이 지역 인터넷신문을 대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부천시는 경기도와 대한민국, 나아가 한반도와 세계 안의 '부천시'이여야 한다.
특정 인터넷신문과 대립각을 세우고, 차별을 앞세운다면 부천 시정 홍보와 주민을 위한 행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일 뿐이다. 부천시 공보 행정의 개선을 촉구한다.
아울러 <부천타임즈> 역시 주민의 입장에 서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부천시정에 대한
일상적인 감시와 비판뿐만 아니라 건강한 상호협력을 통해서 지역과 주민의 발전에 기여해 주길 당부한다.
2006년 8월 22일
한 국 인 터 넷 기 자 협
회 | 
bj21new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