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선 추미애, 권영길이 '짱'.

추미애 민주당 최고의원과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가 수도권에선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정치인으로 최근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좋아하는 정치인과 열린우리당을 대표하는 인물 등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인기정도를 보여줬다.

이같은 결과는 일간스포츠가 정치전문여론조사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대표 김경식)와 공동으로 벌인 서울과 수도권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31%가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추미애 민주당 최고의원을 꼽았고, 25%를 받은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가 2위를 이었다. 그 뒤로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16%), 조순형 민주당 대표(14%), 김근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10%) 순이었다.

또 열린우리당을 대표하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0%가 추미애 민주당 최고의원을, 17.7%가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를 꼽았고, 김근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16.9%를 얻어 그나마 체면을 세웠다.

열린우리당이 아닌 다른 당의 대표급 정치인들이 1, 2위를 차지한 점으로 미뤄 열린우리당이 내세울만한 뚜렷한 인물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또 국민들속에서 열린우리당이 '개혁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나라당은 최병렬 대표가 1인 독주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의원(27%)이 조순형 대표(12%)를 제치고 대표인물로 뽑혔다.

깨끗한 정치인으로는 추미애, 조순형, 김근태 의원 순으로, 비리 정치인에는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정대철(열린우리당), 김운용(민주당), 최돈웅(한나라당) 의원 순으로 뽑혔다.

한편,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자민련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003년 12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885명을 대상으로 1대1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2.6이다.

기사제공 : 민중의 소리 : 김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