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공 : 국정브리핑

문화재청은 사찰소장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10개년계획의 일환으로 2003년도에 전라북도와 제주도지역의 사찰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총4286점의 불교문화재를 확인했고 이들 자료를 도록과 CD-R으로 제작·발간했다.

이번 조사에는 국비 5억원이 투입되어 조계종의 금산사, 선운사, 관음사 본?말사(141개소)를 비롯하여 태고종(94개소)과 기타종단 사찰(23개소)을 포함한 258개 사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이중 208개 사찰에서 2572건 4286점의 불교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조사된 문화재를 시대별로 구분하면 조선시대가 3,229점(75.4%)으로 주류를 이루었고 근대 931점(21.7%), 고려시대 104점(2.4%), 통일신라시대 16점(0.4%), 기타 6점(0.1%)이었으며, 종단별로는 조계종단이 3112점(72.6%), 태고종이 884점(20.6%), 기타종단 290점(6.8%)이었다.

유형별로는 조각류 1,924점?서지류 1022점?서예현판류 361점?불화류 358점·석조물 307점·공예류 103점·경판 147점·복식 4점?기타류 60점이었으며 조사단의 자체평가결과 이들 자료중에서 지정관리 대상문화재는 385건 1536점으로 파악됐다.

▲ 사찰문화재 표지

조사대상자료는 현지실사를 통해 일일이 확인하고 목록 작성과 함께 사진 촬영·실측·도면작성·탁본 등을 실시하였는데, 이들 자료에 대해서는 도록과 D/B화된 CD-R, DVD로 제작·발간하고 전국의 국?공립도서관·박물관·학술연구기관·공항·항만·관련기관 등에 배포해 문화재관리업무는 물론 학술연구자료와 도난 및 해외밀반출방지를 위한 기본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조사자료는 각 사찰(종단)에서 성보문화재로 공식 등록되는 동시에 중요자료는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국가 또는 지방문화재로의 지정을 적극 검토하게 되며, 해당 문화재의 도난시에도 사진 등 관련자료를 즉시 유관기관에 전파함으로써 문화재가 조기에 회수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다.

이 사업은 문화재청이 마련한 '문화재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개년 연차사업(총사업비 50억원)으로 추진하는 역점사업이며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하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불교문화재 일제조사사업이 소중한 우리 불교문화유산의 안전한 보존관리와 멸실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사결과에 대한 사후조치 등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임은 물론, 총사업기간 단축 등 이 사업의 조기완료를 통해 조사성과에 대한 적시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