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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비평] 비판의 칼날을 꽂을 수 있는 언론이 되어야
2006년 07월 04일 (화) 00:00:00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추혜선: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차장

7월3일 민선4기 19대 부천시장 취임식과 함께 업무를 시작한 홍건표 시장이 정치자금법 및 뇌물수수 혐의로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부장·김태광)에 의해 수사 대상에 올랐다.

지난 6월30일(금) 홍시장 사무실과 자택의 압수수색에 대한  충격적인 보도를 내 보낸 지역 인터넷 언론은 부천타임즈 단 한 곳.

부천타임즈는 압수수색 당일인 6월 30일, 사건전반을 다룬 기사를 바로 내 보냈지만 타 인터넷 매체는 사건 3일 동안 침묵하고 있다가 사흘 후(3일), 홍 시장의 해명과 관련한 기자회견 기사를 내보냈다.

홍 시장의 ‘뇌물수수 혐의’와 ‘압수수색’이라는 사건이 언론사 편집방향이나 기사배열상 누락이 가능한 기사일까?  중앙지도 아닌 부천지역 언론이 시장의  '혐의' 와 관련한 사건을 침묵하고 있다면 이것은 냄새가 나도 너무 난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문제인 것이다.

홍 시장측이 ‘정치적 모함’ 내지는 ‘쇼’라며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아직까지 검찰의 수사발표가 나지 않는 ‘혐의 ’단계의 사건일 뿐이다는 해명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사회에서 공인에게 요구되는 엄격한 윤리성과 공직자에 적용되어 온 자질과 관련한 관행에 비춰 본다면 부천타임즈를 제외한 대부분 부천지역 언론의 행태는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보도지침과 강력한 통제에 의해 기사가 만들어 지던 어두운 과거의 기억이 멀지 않지만 지금은 그때 그 시절이 아니기에 더욱 심각하다. 지역의 좁은 인맥의 ‘불편함’ 이나 광고 등 경영기반을 의식한 ‘약한 사세’를 이유로 내부통제 혹은 강력한 자기통제가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기 때문이다.

‘홍 시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 나중에 좋을 것 없다’, ‘좀 지켜보고, 나중에,,,’식의 입장에서 이 사태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좀 좁혀 들어간다면, 지역 인터넷 언론은 ‘작지만 빠르고, 좁지만 깊이 있는’기사로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왔다. 이 점이 바로 인터넷 언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살아있는 실시간 보도로 시민들의 여론을 집중시켜 시민사회의 힘을 키우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매체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사회 그 누구도 인터넷 언론의 존재를 망각하는 사람은 없다.

사건이 터지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종이신문을 펼쳐보기 전에 인터넷을 ‘클릭’하는 세상이다. ‘속보’에 강한 인터넷 언론을 접하고 ‘종이신문’의 논조를 비교 평가한다.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에서 지역성 구현을 실현하고 있는 가장 확실한 매체는 인터넷 언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상과 비례하는 것이 의무와 책임이다. 언론의 공익적 기능에 충실해야 함은 물론 어느 곳, 어느 때에라도 비판의 칼날을 꽂을 수 있는 용기와 순결함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부천지역 일부 인터넷 언론이 그 동안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혹은 침묵 했던 이유를 독자들에게 솔직하게 밝히고 언론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요구한다. 용기 있는 인터넷 언론 ‘부천타임즈’의 충실한 보도에 찬사를 보낸다.<추혜선: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차장>

   
▲ 추혜선 사무차장
언론개혁시민연대
는1998년 8월 27일  47개 시민사회단체와 언론단체가 연대하며, 일반 시민들이 함께 하고 있는 언론개혁을 위한 시민운동단체입니다. 언론개혁을 바라는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참여로 왜곡된 언론을 바로잡고, 한국언론의 발전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며, 실천적인 시민행동을 통하여 바람직한 언론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언론회관 18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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