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신세계 여자프로농구단 쿨캣

신세계 쿨캣 여자프로농구단(단장 구학서)이 부천연고지 시대를 열어간다.

광주광역시에 연고를 두고 있는 신세계 여자농구단은 7일 오후2시 부천시청 접견실에서 홍건표 부천시장을 비롯한 구학서 구단주가 참석한 가운데 연고지 협약조인식을 갖고 부천에서 새둥지를 틀고 새롭게 도약한다.

신세계 농구단은 태평양 농구단 신세계 백화점에서 인수, 지난 98년부터 광주를 연고지로 결정, 쿨캣 여자농구단을 정식 창단했다.

신세계는 창단 첫해 라피도컵 98 한국 여자농구 여름리그 준우승을 비롯해 제79회 전국체전 우승과 한빛은행배, 99 여자 프로농구 겨울리그 우승, 한빛은행배 2000 여자 프로농구 여름리그 우승에 이어 신세계이마트배 2001 여자 프로농구 여름리그와 NEW국민은행배 2002 여자 프로농구 겨울리그 우승을 이끈 명문 팀이다.

신세계 여자농구단은 정인교(40) 감독이 올해 첫 사령탑을 맡았으며, 가드 양정옥등 17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6일 현재 1승3패로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천은 지난 2월 SK프로축구단이 제주도에 연고지를 옮기면서 프로팀이 없는 도시로 전락하기도 했는데, 여자농구단의 연고지 확정으로 인해 새로운 프로경기 연고 도시가 됐다.

신세계는 연고지 이전과 함께 부천지역의 스포츠발전을 위한 기업차원의 지원은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부천 신세계 쿨캣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이휘재, 이혁재 등 KBS 개그맨들이 주축으로 있는 연예인 농구단 ‘더홀’과 친선경기 및 팬 사인회 등의 공동이벤트를 통해 부천시민들의 관심을 높여 나갈 예정이며 부천문화예술발전을 위한 1억원의 기금도 내놓았다.

또한 신세계는 부천 인근지역의 이마트 부천점, 부평점, 신월점, 공항점과 신세계 백화점 인천점등을 통해 정기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부천시에 소재한 장애우 시설들과의 자매결연 등 다양한 공헌 프로그램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신세계 쿨캣의 구단주인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문화 예술의 도시, 깨끗한 환경의 도시인 부천에 연고지를 두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부천시민들에게 사랑 받는 명문 스포츠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여자프로농구를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쿨캣의 정인교 감독대행은 “연고지 이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부천 신세계 쿨캣’은 박진감 있고 파이팅이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고 “스포츠를 사랑하시는 부천시민들과 함께 여자프로농구의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펼쳐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신세계는 22일 오후4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는 금호생명과 홈 첫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