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최고의 공포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아파트> (제공 ㈜아이엠픽쳐스/ 제작: 토일렛픽쳐스, ㈜영화세상/ 배급:쇼박스 ㈜ 미디어플렉스)에 출연 중인 고소영이 5시간이 넘는 장시간 동안 비를 맞으며 열연을 펼쳐 화제다.

영화 <아파트>에서 ‘매일 밤 9시 56분, 건너편 아파트의 불이 꺼지면 사람이 죽는다’라는 불가해한 현상을 목격하게 된 ‘세진’을 연기하고 있는 고소영. 이날의 촬영 장면은 세진이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건너편 아파트로 달려가다 넘어져 기절을 하는 장면으로, 세진은 다급하고 절박한 표정으로 장대비를 뚫고 정신 없이 달려간다.

새벽녘, 빗 속에서 5시간이 넘는 열연을 펼친 고소영의 연기열정

이날 고소영은 밤새 비를 맞으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대형 살수차가 동원된 촬영현장에서 그녀는 오랫동안 비를 맞으며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던 것. 그녀는 굵은 빗방울 때문에 눈조차 뜰 수 없는 힘든 상황임에도 완벽 표정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비에 젖어 추위에 떨면서도 단 한번의 휴식 없이 연기를 펼쳐 감독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어진 기절장면에서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누워 비를 맞아야 했던 그녀는 2시간 동안 진행된 촬영으로 귀에는 물이 고였지만 꼼짝 않고 버티며 연기하기도. 추위와 비는 물론, 장시간 뛰고 넘어져 상처를 입기도 하는 등 많은 고생 속에서 촬영이 진행되었지만, 고소영은 이 모든 어려움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촬영을 무사히 마쳐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현재 막바지 촬영이 한창인 <아파트>는 ‘매일 밤 9시 56분, 동시에 불이 꺼지는 아파트, 그 곳에서 벌어지는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사건을 다룬 공포영화’로 미디어 다음에 연재돼 화제를 모았던 ‘강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2006년 7월 6일 개봉하여 관객을 공포로 물들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