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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오후산행' 약속 (詩)
'오후의 착각'
2006년 05월 10일 (수) 00:00:00 유재근 시민기자 jae810@ezville.net

부천타임즈: 유재근 시민기자

아파트 화단 숲길
물오른 철쭉 영산홍
침대보에 하얀 나비
긴 대롱을 깊숙히 풀어
사랑의 깊이로 속닥이고
호랑이 문신한 왕벌은
알록달록 비올라,베고니아를
오가며 희롱에 눈멀어
바지가랭이 풀린 채
연신 엉덩이를 들썩이며
마른 침을 거푸 삼킨다

가는 햇볕이 살그머니
아파트 침실까지 넘나든 사이
아내는 오수로 머리를 떨구었고
한가로이 모처럼 상념에 잠길 즈음
느닺없이 윙윙 날개짓 소리에
고개를 갸우뚱하며
"아니, 벌이?"
"이런 고층 아파트에 까지?"
의아한 생각도 잠시,
아내의 화들짝 언사에
이내 고요한 정적이 무너져내린다 
"지금 집인데요, 빨리 나갈께요!"
 
 註) '벌 소리'는 휴대폰 진동벨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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